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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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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추라기 떼[5] / 시나이에서 모압으로[2] / 민수기[20]

142466 박윤식 [big-llight] 2020-11-2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주님께서 메추라기 떼를 보내시다(민수 11,30-35)

 

아무튼 모세와 이스라엘의 원로들은 진영으로 돌아왔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추라기 떼를 보내시려고 주님에게서 바람이 일어났다. 메추라기는 곤충 종류의 메뚜기하고는 다르다. 꿩과에 속한 새로 몸길이는 약 18센티미터이고, 몸 빛깔은 황갈색이며 갈색과 흑색의 세로로 된 무늬가 있다. 남한의 겨울새이나 북한 지역에서도 번식하는 텃새이며 개량 품종은 알을 받기 위해 기르기도 한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바람을 일으키시어 바다 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다가 진영을 돌아가며 진영 이쪽과 저쪽으로 하룻길 되는 너비로 떨어뜨려, 땅 위에 두 암마가량 쌓이게 하였다. 여기서 바다는 지중해 또는 아카바 만이 될 수가 있다. 거기에서 바람에 날려 온 메추라기 떼가 하룻길 너비에 두 암마가량의 높이라면 엄청난 양이다. 쌓인 높이가 구십이 쎈티미터 정도이니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두 암마의 높이를 메추라기가 쌓인 높이가 아니라, 그것이 날아다니는, 그래서 사람들이 잡기 쉬운 높이로 이해하기도 한다.

 

어쨌든 시나이 반도의 지중해변에는 이른 봄과 가을에 메추라기 떼가 날아드는데, 본디 몸이 상대적으로 무거운 데다 날아오느라 지쳐 있어서, 특별한 장비가 없이도 쉽사리 잡을 수가 있다. 그러기에 백성은 일어나 그날 온종일 밤새도록, 그리고 이튿날도 온종일 메추라기를 모았는데, 그 중에서도 적게 거둔 사람이 열 호메르를 모았다니, 이 정도면 적어도 대단한 양이다. 그들은 그것들을 진영 둘레에 널어놓았다. 이는 말리기 위한 것으로, 사막에서는 이것이 유일한 양식 저장 방식이었다.

 

,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메추라기를 주워 모았거나, 아니면 사람의 신장 높이 정도로 날아다니는 것을 망으로 몰아서 담았다고 치든 간에 그 부피가 열 호메르, 그것도 적게 거둔 한 사람의 메추라기 양이라니 실로 엄청나 상상을 초월한다. 이것이 하느님의 신비의 능력인가 보다. 이는 우리가 쉽게 판단하는 부피로 보면, 주유소에 있는 기름 보관용 드럼통의 스무 개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이 만큼의 메추라기를 땅바닥에 깔아 말린다고 생각해 보자. 그것도 장정만도 육십만이 모은 메추라기일 테니까. 가히 천문학적인 면적이다.

 

사실 하느님께서 이번 메추라기 떼를 보내신 게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와 엘림과 시나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에 하느님께서 보내주셨다. 그때에도 지금처럼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둘째 달 보름이 되는 날이었다. “, 우리가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 이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그런데 당신들은 우리를 굶겨 죽이려고 이 광야로 끌고 왔소”(탈출 16,3)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고기와 빵을 원한다는 불평의 소리를 들으시고 모세에게 약속하셨다. 모세가 백성에게 전달한 주요 내용이다. “저녁이 되면,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분이 너희에게 먹을 고기를 주시고, 너희가 그분이 주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배불리 먹을 빵을 주실 것이고 너희는 주님의 영광을 볼 것이다. 그분께서는 너희가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다.”(탈출 16,8 참조)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또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양식을 내려 줄 터이니, 날마다 그날 먹을 만큼 모아들여라. 나는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를 시험하겠다. 엿샛날에는 그날 거두어들인 것으로 음식을 장만하면, 날마다 모아들이던 것의 갑절이 될 것이다.” 그날 저녁에 메추라기 떼가 날아와 진영을 덮었다. 그리고 아침에는 진영 둘레에 이슬이 내렸다. 이슬이 걷힌 뒤에 보니, 잘기가 땅에 내린 서리처럼 잔 알갱이들이 광야 위에 깔려 있었다. 그것은 고수풀 씨앗처럼 하얗고, 그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은 만나였다.

 

그 때 저녁나절에 진영에 날아든 메추라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얼마만큼의 양인지, 어떻게 먹는 것인지 등, 단지 메추라기 떼가 날아왔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 때가 이집트를 떠나온 지 둘째 달 보름이었으니, 지금 둘째 해 둘째 달이니 만 이 년이 지난 셈이다. 그 사이 만나는 계속 이른 아침이 내렸지만, 메추라기가 그 이후에도 날아왔다는 것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 땅 정착지 경계에 다다를 때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는 기록은 있다(탈출 16,35).

 

그런데 그들이 고기를 다 씹기도 전에, 주님께서 백성에게 진노하셨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매우 큰 재앙으로 백성을 치셨다. 이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치신 것은 그들이 고기를 먹고자 하는 그 식탐 욕구 때문이었을 수도. 이는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 곧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양식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고기를 달라는 둥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려는 불만을 내세웠기 때문일 게다. 이렇게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의 행위를 배척하였기 때문에 무서운 벌을 내리신 것이다. 그 큰 재앙이 멈추었을 때에 그들은 그곳 이름을 탐욕의 무덤들을 뜻하는 키브롯 타아와라고 하였다. 탐욕스러운 백성을 그곳에 묻었기 때문이다. 백성은 키브롯 타아와를 떠나 하체롯으로 향하였다. 그들은 하체롯에 머물렀다.

 

그들이 하체롯에 머물고 있었을 때,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6. 미르얌과 아론이 모세를 시기하다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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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라기,호메르,키브롯 타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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