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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증후군(Lock-in syndrome)

뇌손상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는 있지만 본인의 생각을 말할 수도, 팔다리를 움직여 표현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켜 뇌 손상으로 발생하는 감금증후군(Lock-in syndrome)이라고 한다. 이 증후군은 뇌가 신체의 모든 근육과의 연결이 끊어진 상태를 일컫는다. "나는 다 지켜보고 있는데 표현을 못하겠어. 몸이 움직이질 않아." 감금증후군(Lock-in syndrome)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각성을 일으키고 의식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뇌의 기관은 뇌간의 상행 그물 활성계이다. 뇌의 전원 장치와 같은 곳으로 이곳이 망가지면 의식이 혼미해지는데 활성계는 뇌의 명령을 몸으로 전달하는 하행선과 몸에서 얻은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상행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하행선이 선택적으로 망가지면 감금증후군(Lock-in syndrome)이 된다.

감금증후군(Lock-in syndrome)은 활성계의 상행선, 즉 뇌로 들어오는 외부의 소리, 빛, 감각은 모두 느낄 수 있는 반면 뇌의 명령을 몸으로 전달하는 하행선의 손상으로 팔다리를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