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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4일 (수)부활 제4주간 수요일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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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이야기
향기가 전해 지는 사람

97611 강헌모 [kanghmo7] 스크랩 2020-08-07

      

               


 

향기가 전해 지는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시어 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 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 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그리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ㅡ좋은 생각 중에서ㅡ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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