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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캐리아(precariat)

5279 박남량 [narcciso] 스크랩 2020-09-06


                                                 프리캐리아(precariat)



불안정하다는 의미의 프리캐리어스(precarious)와 마르크스가 제시한 사회주의 혁명을 주도하는 프로레타리아(proletariat)를 합성한 용어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경제 생활이 전례없이 급속하게 무너졌으며 이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프리캐리아(precariat)들은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의지해 살면서도 스트레스와 일자리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삶이 가장 불안정해졌다고 우려한다.

각종 권리를 보장받는 정규직 노동자들과 달리 직업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비정규직 근로자, 프리랜서, 계약직 근로자, 이민자 등을 포함하는 개념을 가리켜 프리캐리아(precariat)라고 한다. 프리캐리아(precariat)는 서비스경제 부문에서 전통적인 노동계층인 프로레타리아를 대체한 하층계급으로, 임시직 근로자, 프리랜서, 시간제 근로자, 계약직 등이며 대부분 대학 졸업자들이다.

프리캐리아 계층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는 영국의 가이 스탠딩에 따르면 노동 게층은 모두 5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가장 상부에는 금권정치를 지배하는 엘리트(elite)가 있다. 이들은 불로소득을 취하여 엄청난 정치 권력을 행사한다. 그 아래에 봉급노동자(salariat)들이 있다. 이들은 고용안정성과 임금 이외에도 회사가 주는 연금, 유급휴가, 의료혜택 등을 누리고 있다. 다음에 숙련공(profician)들이 있다. 고용안정성 자체를 추구하지 않는 이들은 광적으로 돈을 벌지만 번아웃의 위험성에 직면한다. 그 다음에 노동계급의 핵심인 프롤레타리아가 있다. 이들은 노동조합에 가입해 있으며 안정적인 정규직 노동자들이다. 현대의 복지국가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프리캐리아는 이들 프로레타리아 계층 밑에서 성장하는 중이다.

가이 스탠딩은 프리캐리아를 크게 세 가지 차원으로 정의한다. 첫째, 프리캐리아는 직업적 정체성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실존적인 불안정에 시달린다. 많은 사람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서도 기대보다 못한 직업을 갖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보수를 받지 못하는 근무를 많이 해야만 한다. 일터 밖에서, 근무 시간 이외에도 착취당한다. 둘째, 프리캐리아는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되는 임금에만 의존한다. 노동조합에게만 부여하는 갖가지 이득을 얻지 못한다.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간다. 셋째, 프리캐리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적, 시민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기득권을 상실하는 계급이다. 프리캐리아는 선의와 자선을 구하고, 권위를 가진 인물들에게 아부하고 간청해야 한다. 인격 모독이 아닐 수 없다.

프리캐리어(precariat) 1970년대 프랑스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2011년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근무했던 영국의 경제학자 가이 스탠딩이 <프리캐리아, 새로운 위험한 계층>이라는 책을 내면서 크게 주목을 끌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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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캐리아(precariat),시사용어,시사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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