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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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39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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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좋아하시는
호숫가 외딴곳에서 허기진 오천 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을 배 명씩,
오십 명씩 무리지어풀밭에 앉게 하시고
다섯개의 빵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그들 모두를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먹고 남은 것이
열두 광주리나 되었습니다.참으로 기적이 분명했습니다.
광야에서 그 많은 사람에게
빵을 주는 어떤 분이 계시다면
하느님이 나타나신 것이 틀림없습니다.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래서 마르코 복음서 저자는
자신의 교리를 이렇게 계속합니다."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건너편 베싸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혼자서 군중을 돌려 보내셨다.
그들을 보내시고 나서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올라가셨다."
(마르 6,45-46)마태오 복음서 저자도 똑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이 말 끝에예수님께서 홀로 계셨다는
사실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장면이 확대되어
하늘과 땅의 시선이 호수에서일어나는 일에 모입니다.
"그 동안에 배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역풍을 만나 풍랑에 시달리고 있었다.
새벽 네 시쯤 되어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 오시는 것을 본제자들은 겁에 질려 엉겁결에
'유령이다!' 하며 소리를 질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것 없다.'하고 말씀하셨다."
(마태 14,24-27)이것이 바로 믿음의 본질이고,
하느님과의 새로운 관계이며,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확신하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이기시고 죽음이
그분에 의해 극복되었으며,
영원한 생명이 존재하고우리가 불사불멸하리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 지상에서 인간이 겪어 내야 할가장 큰 수고입니다.
믿는 것, 희망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야말로진정 하늘과 땅,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 신비로운 싸움이
일궈 내는 최대의 걸작품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