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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아브라함/성조사[2]

135677 박윤식 [big-llight] 2020-01-2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브라함을 믿음의 선조라 통상 일컫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신앙을 가진 이에게는 믿음이란 무엇인가 히브리서 11믿음의 첫 내용은 이렇게 시작한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1). 그리고 이어 믿음을 믿음으로써, 우리는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마련되었음을, 따라서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음을 깨닫습니다.(3)‘라고 마무리 한다. 11장은 온통 믿음에 관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의 보증은 무엇일까 각자의 바라는 바가 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신앙인들이 믿는 이유로 제시하는 게, 다들 어쩌면 대등 소이할 게다. 그것은 믿음으로 마음의 위안으로 행복을 얻어서는, 끝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일 게다. 그래서 각자가 믿음으로써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음을 깨닫는 것이리라. 그러기에 이 11장 믿음 편은 믿음으로써로 시작하여 끝까지 믿음으로써로 끝나는 것 같다.

 

그 중요 믿음의 사례를 들추어 보자. ’믿음으로써, 아브라함은 장차 상속 재산으로 받을 곳을 향하여 떠나라는 부르심을 받고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떠난 것입니다. 믿음으로써, 그는 같은 약속의 공동 상속자인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천막을 치고 머무르면서, 약속받은 땅인데도 남의 땅인 것처럼 이방인으로 살았습니다‘(8-9). ’믿음으로써, 사라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여인인 데다 나이까지 지났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약속해 주신 분을 성실하신 분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11). ’믿음으로써,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이사악을 바쳤습니다.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이 외아들을 바치려고 하였습니다‘(17). 이렇게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옛사람들은 온통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단다.(2절 참조)

 

어쩌면 인류 역사와 성경에 있어 예수님과 성모님을 제외하고 아주 중요한 인물 한 사람정도 꼽으라면 그 이가 바로 아브라함일 게다. 아브라함은 여러 종교에 있었어도 대단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어떤 면에서는 어쩌면 다윗보다도 영향력이 더 클 수도. 우리 예수님은 기독교인들만 믿는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유대교인의 조상이기도 하고 유대교인이 가장 존경하고 떠받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초대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아예 그를 일컬어 아브라함 할아버지‘(루카 16,19-31 참조)라고 불렀단다. 예수님이 하느님을 지칭할 때 가끔 언급한 아빠 아버지에 거의 버금가는 수준이다. 그다음에 또 회교도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는 종교 가운데 하나인 마호메트가 창시자인 이슬람교의 조상이 되는 이도 아브라함이다. 그의 첫 아들인 이스마엘의 후손들이 지금의 회교도들이기에. 물론 우리가 믿는 기독교도도 역시 아브라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매 한가지이다.

 

이 앙숙같이 지내는 세계 3대 종교에서 그래도 공통적으로 중요 인물의 하나로 언급되는 분이 바로 우리가 믿음의 선조로 지칭하는 아브라함이다. 그 만큼 그는 성경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리고 아브라함 하면 딱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믿음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하는 거다. 이처럼 성경에서 믿음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히브리서 11장을 내용을 참조하면,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그분께서 계시다는 것과 그분께서 당신을 찾는 이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6)'라고 분명히 일깨운다. 이렇게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단 하나 유일한 방법이 믿음이라나. 그래서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결코 기쁘게 할 수 없단다.

 

사실 아브라함이 첫 번째로 가진 중요한 믿음은 하느님 부르심에 대한 떠남이었다. 다음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그 악조건에서도 그분 약속에 대한 무한정의 기다림이었다. 그리고 더 감내하기 어려웠던 것은 그 천신만고 끝에 얻은 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그분 시험에도 조건 없는 순종이었을 것이다. 이 떠남과 기다림, 순종은 믿음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것일 게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아브라함은 끝내 믿음으로 극복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창세기 1110절에서 2511절까지이다. 이렇게 그는 뭇 민족의 아버지요 믿음의 선조이다. 비록 인간적인 약점도 있었지만, 하느님께 큰 축복을 받았다. 하느님이 노아 한 사람을 통해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신 것처럼, 홍수 이후에도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고자 다시 한 사람 아브라함을 선택해 새롭게 시작하셨다. 이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이 계획이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과 요셉으로 이어지는 성조들을 통해서 어떻게 실현되어 가는지를 보여 줄 게다. 이렇게 성조들을 통해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섭리와 그 어떤 시련에서도 그분께 모든 것을 내 맡기는 성조들의 자랑스러운 믿음을 차분히 묵상해 보자.

 

[참조] : 이어서 '3. 아브라함의 족보'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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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히브리서,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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