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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7일 (수)부활 제3주간 수요일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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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셈과 함과 야펫

139984 이정임 [rmskfk] 2020-08-09

셈과 함과 야펫 (창세 9,18-29)

 

18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은 셈과 함과 야펫이다. 함은 가나안의 조상이다. 

19  이 셋이 노아의 아들인데, 이들에게서 온 땅으로 사람들이 퍼져 나갔다. 

20      농부인 노아는 포도밭을 가꾸는 첫 사람이 되었다. 

21  그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 자기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 

22  그때 가나안의 조상 함이 자기 아버지의 알몸을 보고, 밖에 있는 두 형제에게 알렸다. 

23  셈과 야펫은 겉옷을 집어 둘이서 그것을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알몸을 덮어 드렸다. 그들은 얼굴을 돌린 채 아버지의 알몸을 보지 않았다. 

24  노아는 술에서 깨어나 작은 아들이 한 일을 알고서, 

25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으리라.

            그는 제 형제들의 가장 천한 종이 되리라." 

26      그는 또 말하였다. 

            "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러나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어라. 

27        하느님께서는 아펫에게 자리를 넓게 마련해 주시고 

            셈의 천막들 안에서 살게 해 주소서. 

            "그러나 가나안은 야펫의 종이 되어라." 

28      노아는 홍수가 있은 뒤에 삼백오십 년을 살았다.

29  노아는 모두 구백오십 년을 살고 죽었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아담의 아들 카인을 통해서도 그렇고, 노아의 둘째 아들 함을 통해서도 그렇고 아버지가 하느님 앞에서 의롭고 흠 없이 사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식이라고 해도 모두 아버지를 닮아 의롭고 흠 없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희는, '왜 그 아들이 아버지가 지은 죗값을 짊어지지 않는가?' 하고 묻는다. 그 아들이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여 지켰으므로, 그는 반드시 살 것이다. 죄지은 자만 죽는다. 아들이 아버지의 죗값을 짊어지지 않고, 아버지는 아들의 죗값을 짊어지지 않는다. 의인의 의로움은 그 자신에게만 돌아가고, 악인의 죄악도 그 자신에게만 돌아간다."(에제 18,19-20) 


  노아의 둘째 아들 함이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주지 못하고 밖에 있는 두 형제에게 알렸던 함의 마음 깊은 곳을 조금 들여다 보니, 아버지를 측은히 여기는 마음, 곧 이해와 사랑의 마음이 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함의 마음이 이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늘 아버지로부터 자신은 충만한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왔던 탓을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충만히 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면 불평과 불만이 쌓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랑을 갈망하던 그 대상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묵상해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비교하는 마음을 떨쳐버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버지는 나보다 형을 더 사랑하고, 나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고 비교할 때 상처받고 그로 인해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존경과 사랑보다는 미움이 차곡차곡 쌓여가게 되고, 그 결과 아버지의 어떤 허물을 덮어줄 마음이 없어지고 아버지의 허물을 밖에 소문내는 함의 모습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저에게 비교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을 비워내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은총을 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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