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 사랑의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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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86 이경숙 [lksstl] 스크랩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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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쓸려가듯
사랑의 맹세는 간곳없고
지난날 흘러간 풋풋한 미소만 남아
추억의 한조각으로 새겨두어
다시는 잊지 말아야지
다시는 믿지도 말아야지
새겨두고 또 새겨둔다.
계절이 가고 새날이 오면
바람따라 떠나 갔던 사랑은
부끄러운 연지 찍고
하이얀 꼬까옷 입고
사뿐 사뿐 새끼발 디디며
소리없이 곁으로 다가온다.
뜨거운 입술은 향기를 부르고
부드러운 손길은 사랑을 부른다.
차마 꿈속에서도 그대를 부르리......
깊은 포옹과 입맞춤으로
지나간 계절을 아쉬워하며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가만히 책상에 앉아 하루를 정리한다.
오늘은 보람이 있었나......
오늘은 행복한 하루였나.......
내일도 빛나는 하루가 되길.......
해바라기에 기댄 나팔꽃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