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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4년 4월 25일 (목)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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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이야기
2020년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98662 강헌모 [kanghmo7] 스크랩 2020-12-29

2020년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복음 루카 2,22-35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요즘에 초등학생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말한답니다. 그만큼 유튜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광고나 PPL을 통해 꽤 높은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1년에 몇십억씩 버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모든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좋아요’와 ‘구독’ 버튼을 눌러 달라고 청합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전 세계에서 매일 1억여 개 이상의 동영상이 등재된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볼만한 것을 0.1%만 가정해도 그 숫자가 10만 개에 달합니다. 이렇게 볼 것 많은 유튜브의 세상 안에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 쉽겠습니까?

정말로 힘든 곳입니다. 저 역시 1시간짜리 강의 영상을 찍고서 편집하는 데 온종일 걸렸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하긴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이 쉽겠습니까? 막연한 상상보다 직접 해보니 깨닫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가 막연한 상상만 합니다.

이 세상은 쉽지 않습니다. 막연한 상상만으로는 살 수 없는 곳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대해서도 막연한 상상을 합니다. 예수님, 성모님 그리고 요셉 성인이 만드신 가정을 성가정이라고 하지요. 그 성가정의 기준을 세상에 맞춥니다. 모든 것이 다 풍족한 상태인 것처럼,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곳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정결례에서 바치는 제물을 보면, 그리 넉넉하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그들이 바치는 제물은 비둘기로, 이는 가난, 단순, 순결을 상징하는 예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막연한 상상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막연하게 당신을 알아보고 당신께 찬미를 드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조금의 빈틈이 있어도 죄로 기울어지는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아시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성인의 모습이 아닌 성장하는 갓난아기의 모습을, 곧바로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그마치 30년을 준비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주님께서도 이렇게 구체적인 계획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땅에 사는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살고 있나요? 그냥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만을 가지고 의미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하느님의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매 순간 의미 있게 또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필립 체스터필드).



의정부교구 순례지, 행주 성당


긍정적인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6개월 된 아기의 아빠 빌리 오웬(Billy Owen)은 모터사이클 정비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깨질듯한 두통을 계속 느껴서 황급히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몇 차례의 정밀검사 결과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SNUC(sinonasal undifferentiated carcinoma)라는 열 명 중에 아홉이 죽는 생존율이 10%밖에 안 되는 암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비강이 막혀서 호흡할 수 없게 하는 암이었지요. 초기 단계라면 종양만 제거하면 되지만, 그의 경우는 오른쪽 눈, 주변 근육 및 신경을 포함한 얼굴의 절반을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과거 오른쪽 눈이 있던 곳에 커다란 구멍이 황량하게 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술을 받는다면 누구나 우울해지고, 사람들 앞에 얼굴을 내보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끔찍한 얼굴을 이용해서 현재 각종 공포 영화 속의 좀비 역으로 새로운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출구가 보이지 않아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때가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시작이 아닐까요?



의정부교구 순례지, 행주 성당 성모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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