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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4일 (수)부활 제4주간 수요일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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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0.20)

141547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0-10-20

(춘천교구 순례지, 금광리 공소)

2020년 10월 20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제1독서 에페 2,12-22
형제 여러분,
 12 그때에는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관계가 없었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약속의
계약과도 무관하였고,
이 세상에서 아무 희망도
가지지 못한 채
하느님 없이 살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13 그러나 이제, 한때
멀리 있던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
14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15 또 그 모든 계명과
조문과 함께 율법을
폐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당신 안에서 두 인간을 하나의
 새 인간으로 창조하시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16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
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습니다.
17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시어, 멀리 있던
여러분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시고
가까이 있던 이들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셨습니다.
18 그래서 그분을 통하여
우리 양쪽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19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복음 루카 12,35-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어느 부부로부터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10년 전에 본당신부로 사목을
할 때의 본당 신자였는데,
저를 잊지 않고 연락을 주신 것입니다.
이 부부에게는 아이가 둘이 있는데,
정말로 많이 컸더군요.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어있었고,
너무나 어린 꼬마였던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어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큰아이의 사춘기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얼마 전에 자녀의
사춘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어느 어머니와의 대화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감사했어요. 정말로 혹독하게
사춘기를 보냈거든요.”라고
아이의 엄마가 말하는 것입니다.
종종 “우리 아이는 사춘기라는 것을
모르고 컸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축하할 일이 아니라고 많은
심리학자는 이야기합니다.
인간의 성장은 위기를 헤쳐나갈 때만
주어지기에, 사춘기가 없었다는 것은
 그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위로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또 한 가지는 ‘더 큰 위기’가
 언젠가 찾아올 것이기에 그때
더 큰 혼란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이 아이들의 부모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독한 사춘기가
온 것을 오히려 감사해했습니다.
어렸을 때의 사춘기가 성인이
되었을 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 삶의 고통과
시련의 문제에 대한 시각을 다시
 갖게 합니다. 피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정면에서
부딪히고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이때
삶은 또다시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라면서,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라고 하십니다.
이는 곧 육과 영과 정신이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절제로
허리띠를 매고 선행으로 등불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언제 오시는지 알 수 없는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라고 하시지요. 이는 인간의 세 시기인
소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의미합니다.
 이 세 시기 내내 사람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서도 주님께서 주시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때
주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새로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좋은 벗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통된 그 많은 추억, 함께 겪은
그 많은 괴로운 시간, 그 많은 어긋남,
마음의 격동, 우정은 이러한 것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생텍쥐페리)
고통과 시련에 대해....
고통과 시련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 참 많습니다.
암과 같은 중병,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
오해나 순간의 실수로 생기는
불명예의 순간, 그리고 무엇보다
큰 것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일 것입니다.
분명히 큰 고통이여
지금을 충실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시련입니다. 이를 마주했을 때 보이는
반응이 보통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고통과 시련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사람입니다.
두려움 속에서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률은 이런
유형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둘째, 고통과 시련이 지나가기만
 기다리며 견디어 내는 사람입니다.
혼자의 힘으로 견디어 내기가 힘들어
술이나 약의 힘을 빌리기도 합니다.
아무튼, 위축된 삶을
살아가는 유형입니다.
마지막은, 고통과 시련을 겪으며
오히려 한 걸음 나아가며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이 안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찾으며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고통과 시련이 오히려
삶의 기회가 되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역사 안에서 이름을 떨친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도,
소위 금수저로 태어나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어떠합니까?

(춘천교구 순교사적지,

암 이벽 요한 세례자 진묘 터와 생가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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