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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 백성의 불만[3] / 시나이에서 모압으로[2] / 민수기[18]

142420 박윤식 [big-llight] 2020-11-2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광야에서 백성이 불평하다 (민수 11,1-23)

 

그러는 차에 백성이 주님의 귀에 거슬리는 불평을 하였다. 그 구체적인 것은 소개되지 않는다. 다만 주님께서는 그것을 들으시고 진노하셨다. 그러자 주님의 불이 그들을 거슬러 타올라 진영 언저리를 삼켜 버렸다.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그리하여 모세가 주님께 기도하자 불이 꺼졌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타브에라라고 하였다. 주님의 불이 그들을 거슬러 타올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타브에라는 화재를 뜻한다. 그러나 이 밖에도 목초지’, ‘거름 버리는 곳을 뜻할 수도 있다.

 

그들 가운데에 섞여 있던 어중이떠중이들이 탐욕을 부리자, 이스라엘 자손들까지 또 다시 울며 말하였다. 여기에서 어중이떠중이라고 소개되는 이들은 구약 성경에서는 이곳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이집트를 탈출할 때에 이스라엘인들과 합류한 외국인들을 가리킬 수도(탈출 12,38 참조).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공짜로 먹던 생선이며,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생각나는구나. 이제 우리 기운은 떨어지는데, 보이는 것은 이 만나뿐, 아무것도 없구나.”

 

사실 만나는 고수 씨앗과 비슷하고 그 빛깔내지는 생김새는 마치 브델리움 같았다. 이는 아라비아 남부에서 자라는 어떤 나무의 진이다. 이처럼 여기에서는 만나의 자연적인 성격만이 강조된다. 반면에 다른 곳(탈출 15; 신명 8,2-3; 지혜 16,20-21 참조)에서는 만나의 기적적인 면이 주로 부각된다. 아무튼 백성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거두어서,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냄비에다 구워 과자를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과자 맛과 같았다. 그리고 밤에 이슬이 진영 위로 내리면,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모세는 백성이 씨족끼리 저마다 제 천막 어귀에 앉아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대단히 진노하셨다. 그것이 모세에게도 언짢았다. 여기에서도 모세가 무엇을 언짢아하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백성의 자세, 주님의 진노, 또는 자기의 처지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모세가 주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당신의 이 종을 괴롭히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의 눈 밖에 나서, 이 온 백성을 저에게 짐으로 지우십니까 제가 이 온 백성을 배기라도 하였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하였습니까이처럼 모세의 외침은 그의 오랜 한탄이 담긴듯하다.

 

그의 말은 계속된다. “그런데 어째서 당신께서는 그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유모가 젖먹이를 안고 가듯, 그들을 제 품에 안고 가라 하십니까 백성은 울면서 먹을 고기를 우리에게 주시오.’ 하지만,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안고 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제발 저를 죽여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눈에 든다면, 제가 이 불행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백성의 원로이며 관리라고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해 일흔 명을 불러 모아라. 그들을 데리고 만남의 천막으로 와서 함께 서 있어라. 내가 내려가 그곳에서 너와 말하겠다. 그리고 너에게 있는 영을 조금 덜어 내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겠다. 그러면 그들이 이 백성을 너와 함께 짊어져서, 네가 혼자 지지 않아도 될 것이다.” 여기에서 은 특정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하느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부여하신 자질의 총체를 가리킨다. 아마도 우리 각자에게 주신 하느님의 고유 재능일 게다. 그만큼 모세에게는 많은 소명이 부여되어 있었다. 이제 모세가 가진 그 많은 짐의 일부를 떼어내어 하느님께서는 원로들에게도 일부 나누어 주시겠다는 거다. 모세의 그 많은 소명을 원로들에게도 일부 지우겠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은 계속 이어졌고 그 중에서 모세에게 백성에게 일러주라는 내용의 요약이다. 너는 내일을 위하여 너희 자신을 성결하게 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너희는 주님의 귀에다 대고,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우리가 이집트에서는 참 좋았는데!’ 하면서 울었다. 이제 주님이 너희에게 고기를 줄 터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너희가 하루만 먹는 것이 아니다. 이틀도 아니고 닷새도 아니며, 열흘도 아니고 스무 날도 아니다. 한 달 내내, 너희 콧구멍에서 그것이 나와 구역질이 날 때까지다. 너희 가운데에 있는 주님을 너희가 배척하고, 그 앞에서 우리가 어쩌자고 이집트를 떠났던가하면서 울었기 때문이다.’라고 나는 분명히 들었다.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저를 둘러싼 백성은 걸어서 행진하는 사람만 육십만 명입니다. 당신께서는 내가 그들에게 고기를 주어 한 달 내내 먹게 하겠다.’ 하시지만, 양 떼와 소 떼를 다 잡는다 한들 그들에게 넉넉하겠습니까 바다의 고기를 모조리 모아들인다 한들 그들에게 넉넉하겠습니까모세가 말한 인원수는 무기를 들고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이들이다(1,46; 탈출 12,37 참조). 이 밖에도 노약자, 부녀자, 어린이, 레위인들이 포함된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주님의 손이 너무 짧아 무능하기라도 하단 말이냐 이제 너는 내 말이 들어맞는지, 맞지 않는지 보게 될 것이다.”

 

모세는 밖으로 나와 주님의 말씀인 원로이며 관리 일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서 일흔 명을 불러 모아라.’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백성에게 전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원로 일흔 명이 주님의 영을 받다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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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타브에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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