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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97649 강헌모 [kanghmo7] 스크랩 2020-08-13

고해성사

                                                                                                                                

                                                                                                                                    강헌모

  천주교회 신자로 살아가면서 고해성사가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만족한다. 고해성사가 있기에 죄를 덜 짓게 되는 것이 아닐는지.

  신앙생활 하다가 죄를 지으면 고해성사를 봐야한다. 1회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은총도 따를 거다.

대죄를 지었을 때는 지체 없이 죄를 고백하고 회복해서 다시 영성체를 할 수 있다. 대죄가 있을 때는 영성체를 하지 못하지만 소죄는 그것을 할 수 있다.

  고해성사에서 대죄는 물론 소죄까지 죄를 고백하면 완전한 고해성사가 된다. 하지만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본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 고해성사를 보기 위해서는 전번에 성사를 받은 이후로 다시 지은 죄를 고백해야 하니, 어떤 죄를 지었는지 성찰하고, 통회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죄를 하느님과 신부님께 낱낱이 고백해야한다. 어쩔 수 없이 지은 죄는 그렇다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지은 대죄는 반드시 고백해야한다.

  십계명에 어긋나는 죄를 지은적은 없는가 를 위주로 일상생활에서 지은 죄를 고백해야한다. 헌데, 신자들은 대부분이 고해성사 받기를 꺼려할 거다. 나도 마찬가지다. 또 고해성사를 봐야 하나 하는 마음이 앞설 때가 있어 마지못해 성사를 보는 경향이 있다. 대죄를 짓고 고해성사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성체를 영하면 모령성체가 된다.

  자주 고해성사를 보아 마음을 깨끗하게 해서 성체를 모셔야 이상적인데, 그렇게하기 쉽지 않아 성탄 합동 판공성사 때나 부활 합동 판공성사 때에 합동 고해성사를 보는 것을 나는 선호한다. 다른 신자들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을 거다. 평소에 고해성사할 때는 본당 신부님한테 해야 하니, 조금은 어려움이 있지 않나싶다.

  예전에 나는 월 1회 정도로 고해성사를 보았다. 어떤 때는 한 달에 세 번까지 본적도 있었다. 그렇게 자주 보면 고해성사 세심 증에 걸린 것 같다. 지금은 고해성사를 자주보지 않고, 미루는 경향이 있어 세속에 물들 때가 있다.

  언제는 청주 성령회관에 가서 인천에서 오신 신부님께서 피정강의를 해 주셨는데, 고해성사를 2~3개월에 한 번씩 보면 좋겠다고 해서 나는 그렇게 해야 하겠다고 마음먹었었다.

  오래전에는 예수고난회 신부님께 상담을 하러 다닌 적이 있었다. 거기서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았는데, 나한테 고해성사를 두 달에 한번 보라고 하셨다.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그 생각이 났다.

  한 달에 한 번씩 고해성사를 보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성모님의 메시지이기도 하기에. 그렇게 하면 은총이 많이 따른다고 한다.

  2020년 부활 합동판공성사는 하지 못했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코로나 19 감 염병 때문에 한동안 성당에서 미사가 중지되었기 때문이다. 해서 부활절이 지나고 5월 하순경에 성당에서 미사가 재개되었다. 해서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보지 못해서 본당신부님이 주일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죄를 사해 주시는 예식을 하였다.

  피치 못해 성당에서 미사가 중지 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신부님이 합동으로 죄를 사해 주셨다. 그게 천주교회의 방침인가보다. 그래서 한동안 미사참례하지 못하고 찌푸등 했던 것에서 벗어나게 되어 마음이 편했다.

  일괄적으로 죄를 사해주실 때는 몇 십년동안 냉담한 사람에게도 죄를 사해주는 효력이 있다. 근데, 성모승천대축일전에 합동판공성사를 받아야 해서 성사 표를 받았다. 나는 성탄판공성사 본 이후로 고해성사를 보지 못해서 815일전까지 고해성사를 보려고 마음먹었다. 생활 중에 잘못한 죄를 생각하고 통회하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하느님과 신부님께 고해하며 주님의 은총 속에 기쁘게 살아가고 싶다.

  고해성사는 고백하러 들어가기 전에 떨리고 안절부절 못할 때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고해를 마치고 나오면 마음이 가볍다. 어떤 때는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다. 진실한 고해로 신앙생활에 주님의 은총 안에 사랑으로 살아가고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간다면 참다운 신앙인으로 남을 거다.

  신앙생활하면서 죄를 지어 고해성사를 보곤 하지만, 선뜻 기쁜 마음으로 고백하며 성사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하지만 천주교회 신자로 살아가는 나는 고해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지만 고해성사를 봄으로서 신앙의 깊은 깨달음을 느끼고 겸손해지며,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이웃에게 한발 더 나가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랑의 힘이 작용한다고 믿는다. 어디서 오는지 모를 신비한 고해성사가 더없이 귀중하다. 참으로 고해성사가 있기에 천주교회는 타 종교에 비해 독특하다. 죄를 지으려다가도 고해성사를 생각하면 잘못을 덜하게 해주어 좋다.

  오늘도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

 

                                                                               2020. 8. 1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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