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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어느 평신도의 매일의 복음과 묵상_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134926 한결 [panthony16] 스크랩 2019-12-29

오늘 우리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은 평화로우신지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을 닮은 가정이신지요.

 

가족들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엄마라는 말이 아빠라는 말이 아들이라는 말이 딸이라는 말이

때로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조금은 무게감 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것 자체가 가족이 사랑의 공동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사랑은 내어주기도 하지만 때론 받고 싶기도 하고,

자유롭게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구속하고 싶기도 하고,

아무것도 바람이 없기도 하지만 기대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사랑의 모습이 참 싫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르쳐주신 사랑처럼 완전하게 사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주제를 모르는 교만이었습니다.

늘 내 생각이 옳았기에 그와 다른 사랑의 형태는 그른 것이 되었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내게 바라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그들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바꾸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부족한 존재였고 그들도 부족한 존재였습니다.

우리는 잘하지 못하는 것이 참 당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의 도우심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사랑은 절대로 그분이 하시는 것과 같은 신적인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공동체 안에 그분을 초대하고 그분께서 함께 해주실 때에야 비로소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각자의 삶에 하느님을 초대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상태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는 사랑스런 자녀인 것처럼,

부족해도 있는 그대로 다 품어줄 수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서로서로가 그런 존재가 될 수 있기 위해서는

그분의 눈으로 보고 그분의 귀로 듣고 그분의 마음으로 느끼고 그분의 입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공동체는 하느님께서 초대해주신 가장 성스러운 공동체입니다.

혼인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가운데

둘이 아닌 하나로서의 하느님 사랑의 표징을 이루고

그로 인해 이 세상에 새로운 생명의 빛을 밝힐 수 있는 가장 거룩하고도 신비스러운 공동체입니다.

어쩌면 이 세상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공동체들 가운데 가장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닮은 공동체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들의 중심에 꼭 하느님을 모셔야 합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내는 오늘

여러분들의 모든 가정이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장소가 되는 동시에

여러분들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은총과 기쁨 가득한 성가정을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유튜브를 통해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_O_Ycf2v2g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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