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가톨릭마당

sub_menu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130452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19-06-18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한 지붕 두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물관에는 기도할 수 있는 성당,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역사박물관이기에 천주교회에 대한 기록물, 동학과 관련된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공간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신앙인들은 성지순례를 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고, 일반인들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천주교 성지를 함께 볼 수 있으니 좋을 것입니다. 매일 미사가 봉헌되고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기도하고, 새롭게 조성된 조형물과 작품을 감상하면 좋겠습니다.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한국 축구가 36년 만에 결승에 올랐고 준우승하였습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쉬운 상대는 없었습니다. 8강 상대였던 세네갈과의 경기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았습니다. 젊은 우리 선수들이 결승에 오른 것도 자랑스러웠지만 더 기분이 좋은 것은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자신감입니다. 예전에 우리 선수들은 출발점이 늦었던 느낌이었다면 지금 우리 선수들은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시절의 고단함이나, 절박감, 열등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꼭 해야만 하는 운동은 자칫 경직될 수 있지만, 즐기는 운동이기에 힘이 넘쳐났습니다.

 

오늘 제1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마케도니아 교회에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총을 이야기합니다. 환난의 큰 시련에서도 기쁨이 충만하였다고 합니다.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기꺼이 함께 나누었다고 합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모든 면에서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그들을 자유롭게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충만하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초대교회 신자들도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박해를 견딜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교우촌이 되었고, 교우촌은 공소가 되었고, 공소는 본당이 될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본당 새벽 미사 주례를 했습니다. 물고기는 물에 있을 때 자유롭고 행복한 것처럼 사제는 제단에 있을 때 행복합니다. 신자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한 것입니다. 본당에 있는 사제들은 그런 행복을 감사하면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마케도니아 신자들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한국의 초대교회 신자들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믿음과 말과 지식 그리고 온갖 열성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여라. 그리고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0 2,238 7

추천  10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