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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8일 (목)부활 제3주간 목요일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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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연중 제3 주일

143970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21-01-23

오늘은 장자에 나오는 원숭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왕이 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고 있을 때입니다. 섬에 있던 원숭이들은 왕의 배를 보고 두려워 숨었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의 원숭이는 나무에서 재주를 넘고, 배를 바라보았습니다. 왕은 숨지 않고 재주를 부리는 원숭이를 향해서 화살을 하나 쏘았습니다. 원숭이는 화살을 피하지 않고 손으로 잡았습니다. 그러자 왕은 부하들에게 화살을 여러 발 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화살을 피할 수 없던 원숭이는 그만 화살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가끔씩 공직에 나오는 분들의 기사를 봅니다. 언론은 검증이라는 화살을 쏘게 됩니다.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은 질문이라는 화살을 쏘게 됩니다. 공직에 나서지 않으면 밝혀지지 않았을 일들이 드러나는 모습을 봅니다. 심한 경우에는 공직에 나서지도 못하고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합니다. 공직에 나서는 사람은 본인과 가족들의 삶이 투명해야 합니다. 본인과 가족들에게 허물이 있다면 공직에 나서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신상 털기의 검증과 질문보다는 능력과 업무추진력에 대한 검증과 질문이 되면 좋겠습니다.

 

원숭이는 사람보다 빠르기 때문에 원숭이를 잡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원숭이를 잡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입구가 좁은 항아리를 땅에 묻어 놓는다고 합니다. 항아리에는 원숭이가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 둡니다. 원숭이는 손을 넣어서 과일을 잡습니다. 입구가 좁기 때문에 원숭이는 과일을 꺼낼 수 없습니다. 사람이 다가오면 과일을 놓고 손을 빼야 도망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는 과일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원숭이는 잡히고 맙니다.” 원숭이보다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약, , 도박, 게임에 중독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성공, 권력, 명예라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양심을 속이고, 이웃을 속이고,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입니다. ‘탐욕, 교만, 시기, 탐식, 욕망, 나태함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향을 잃어버린 난파선처럼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사람들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은 유혹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회개입니다. 회개는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교만에서 겸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집착에서 배려로 바꾸는 것입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 옷을 입었습니다.” 회개하였고, 삶이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뉘우치는 다윗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회개하면, 삶의 방향을 바꾸면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처럼 희게 해 주십니다. 우리 죄가 다홍처럼 붉어도 양털처럼 희게 해 주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배반하였지만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한 베드로에게 교회를 맡겨 주셨고,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응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부르셨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아는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들은 그물과 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문득 버려야 할 그물과 배는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아직 오지 않은 일들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버려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지금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없다는 열등감을 버려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담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다음에 하자는 게으름을 버려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게으름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202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근심과 걱정, 열등감, 게으름이라는 그물과 배를 버리고 예수님의 부르심에 "라고 응답하며 힘차게 길을 떠나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그물과 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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