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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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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이야기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98923 김현 [kimhh1478] 2021-01-28



  
♧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사랑은 사랑이 아닐까? 
나이를 많이 먹은 지금 나는 고개를 저어봅니다. 
잘못된 것이었다 해도 그것 역시 
사랑일 수는 없을까요? 

그것이 비참하고 쓸쓸하고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현실만 남기고 끝났다 해도, 
나는 그것을 이제 사랑이었다고 이름 
붙여주고 싶습니다. 나를 버리고... 

인간의 기억이란 이토록 끈질기며 
이기적이란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다만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직 다 용서할 수 없다 해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다행입니다. 

우리 생애 한 번이라도 진정한 
용서를 이룰 수 있다면, 
그 힘겨운 피안에 다다를 수 있다면.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지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에서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동심초 조수미, 작곡/김성태 작시/설도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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