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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나자렛의 집으로 돌아온 예수님과 사도들

130663 박현희 [yesyes] 스크랩 2019-06-28

세포리스에서 올 때에는 나자렛에서 서북쪽으로 해서 즉 가장 높고 가장 돌이 많은쪽으로 해서 들어가게 된다. 계단처럼 펼쳐진 계단 강당 같은 나자렛은 세포리스에서 와서 마지막 언덕 꼭대기에 이르면 전부가 내려다보인다. 이 언덕은 움푹 팬 여러 갈래의 땅으로 해서 어지간히 가파르게 이 작은 도시로 내려간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으면 그동안에 세월이 흘렀고, 산이 많은 곳의 풍경은 서로 비슷한 곳이 많으니까-예수께서 지금 계신 곳은 바로 동향인들이 예수를 돌로 치려고 하였는데, 예수께서 당신 능력으로, 그들을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 가운데로 지나가신 그 지점이다(루가 4장)


예수께서는 당신께 적대적인 당신의 사랑하시는 도시를 발을 멈추고 내려다 보시며 만족의 미소가 그 얼굴을 빛나게 한다. 어린 예수를 받아들이고, 크시는 것을 보았고, 어머니가 태어나시고, 하느님의 정배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땅에 흘러들어가 은총으로 퍼지는 얼마나 큰 강복인가!'


예수의 두 사촌도 뚜렷한 기쁨을 가지고 그들의 고향 도시를 내려다 본다. 비록 타대오의 기쁨은 엄격하고 억제된 진지한 태도로 가라앉은 데 반하여 야고보의 기쁨은 더 솔직하고 더 다정스러우며 예수의 기쁨과 더 비슷하기는 하지만. 비록 그의 고향도시는 아니지만, 토마의 얼굴은 기쁨으로 빛나고 있으며 화덕에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성모님의 작은 집을 가리키며 말한다.

 

"어머님이 집에 계시며 빵을 만드시는구나..." 


그런데 이 말을 할 때에 그의 사랑의 정열이 얼마나 큰 지 아들의 온 애정을 나타내며 자기 친 어머니에 대하여 말하는 것 같다. 나이와 교육 때문에 더 침착한 열성당원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한다.

 

"그래 그리고 어머님의 평화가 벌써 우리 마음에까지 오네"
"빨리 가세" 하고 야고보가 말한다.


"그리고 나자렛 사람들에게 거의 들키지 않고 도착하게 이 오솔길로 지나가세. 그 사람들은 우리를 붙들거야..."


"그렇지만 자네들 집에서는 멀어지는데, 자네들 어머니도 자네들을 보고 싶어 하실 텐데"


"오! 시몬, 우리 어머니가 마리아 아주머니 댁에 가 계시다는 건 확신해도 되네. 어머니는 거의 언제나 거기 계시니까...또 빵을 만드시니까 거기 계실거고, 병든 소녀 때문에도 거기 계실 거야."


"그래, 이리로 해서 가자. 알패오의 집 정원 뒤로 지나서 우리 집 정원 울타리에 이르도록 하자".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은 오솔길로 해서 빨리 내려가는데 그 오솔길은 처음에는 매우 가파르다가 시내에 가까워지면 더 완만해진다. 그들은 올리브 밭으로 지나가고 다음에는 아무 것도 없는 작은 밭들로 지나가고 시내의 첫번째 정원들의 울타리를 스쳐 지나간다. 정원들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의 잎들이 위에 늘어진 높고 잎이 무성한 울타리를 둘러쳤거나 정원의 나무 가지들로 겉이 가려진 낮은 돌담이 둘러쳐져 있다. 그러므로 정원 안에서 왔다갔다 하거나 빨래를 하거나 집 근처에 있는 작은  풀밭에 빨래를 너는 주부들이 그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지 못한다...


성모님의 집 정원 한쪽에 경계가 되는 울타리는 겨울에는 온통 가시가 얽혔다가. 봄에 산사나무 꽃이 되었다가 여름에는 온통 잎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빨간 열매들이 나타난다. 지금은 울타리가 힘차게 자란 말리 한 그루도 아름다워졌고, 이름을 알수 없는 물결치는 꽃받침으로 꾸며졌는데, 그 꽃들이 있는 나뭇가지들은 정원 안에서 울타리 위로 뻗어 나와 울터리를 더 우거지게 하고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꾀꼬리 한 마리가 울타리에서 노래하고, 안에서는 비둘기들이 구구하고 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창살문도 고쳤고, 꽃이 만발한 가지에 온통 덮여 있구먼"하고 정원뒤에 있는 촌스러운 창살문을 보려고 앞으로 달려간 야고보가 말한다. 그 창살문은 여러 해 동안 쓰이지 않고 있는 것인데 요한의 신디카를 위한 베드로의 마차가 드나들수 있게 한 문이다.


"오솔길로 해서 지나가서 문을 두드리기로 하자. 내 어머니는 이 피난처가 부수어진 것을 보시면 슬퍼하실 것이다:" 

하고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신다.


"아주머니의 담을 둘러친 장미"하고 유다 타대오가 외친다.


"그래, 어머님은 그 정원의 장미꽃이시고"하고 토마가 말한다.


"가시들 사이에 있는 백합꽃"하고 야고보가 말한다


"봉인이 된 샘" 하고 열성당원이 말한다


"그 보다도, 아름다운 산에서 힘차게 솟아 올라 땅에 생명의 물을주고,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하늘로 치솟는 신선한 물이 나오는 샘이시다"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조금 있으면 선생님을 보시고 기뻐하시겠습니다" 하고 야고보가 말한다.


"사촌, 제가 오래전부터 알고 싶어하는 것 한가지를 말씀해 주세요. 마리아 아주머니를 어떻게 보십니까? 어머니로 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신민으로 보십니까? 선생님의 어머니이시기는 하지만, 한 여인이시고, 선생님은 하느님이신데요..." 하고 타대오가 말한다.


"자매처럼, 정배처럼, 하느님의 즐거운 휴식, 사람의 위안처럼 생각한다. 내가 하느님과 사람으로서 마리아에게서 보고 차지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이다. 하늘에서 삼위일체의 제 2위의 즐거움이고, 아버지와 성령과 마찬가지로 말씀의 즐거움이었던 그분은 사람이 된 하느님의 즐거움이고영광스럽게 된 하느님이요 사람인 이의 즐거움일 것이다"


"굉장한 신비로군요! 그러니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만족을 두번 스스로 포기하셨군요. 선생님과 마리아를 통해서요.그리고 두분을 땅에 주셨군요..." 하고 열성당원이 명상을 한다.


"굉장한 사랑! 이라고 말해야 했을걸세. 삼위일체로 하여금 세상에 마리아와 예수를 주시게 한 것은 사랑이야" 하고 야고보가 말한다.


"그런데, 하느님이신 선생님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장미꽃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모두가 그 장미꽃을 보호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맡기는 것을 염려하지 않으셨습니까? " 하고 토마가 묻는다.


"토마야, 아가가 네게 대답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분이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밭을 포도재배인들에게 맡겼다. 그 포도재배인들은 큰 독신자의 부추김을 받은 독신자들로서 많은 돈을 주고 그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하였다. 즉 갖가지 유혹으로 그 포도밭을 꾀려고 하였다. 그러나 주님의 아름다운 포도밭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지켜, 주님께만 열매를 주고자 하였고, 주님께만 문을 열어 값을 정할 수 없을 만큼 값진 보물, 즉 구세주를 낳고자 하였다"'


그들은 집 문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걸린 문을 두드리시는데 알패오의 유다가 말한다.

 

"이번이야말로 '사랑하는 내 자매, 내 정배, 티없는 비둘기야, 문을 열어다오'...하고 말하는 것이 시기 적절하겠구먼...."하고 해설을 한다. 그러나 문이 벙싯 열리며 성모님의 다정스러운 얼굴이 나타나자, 

예수께서는 어머니를 안으시려고 팔을 벌리시며 "어머니!" 하는 가장 다정스러운 말 밖에 하지 않으신다.


"오! 내아들! 복된 아들! 들어오너라. 그리고 평화와 사랑이 너와 함께 있기를!"


"그리고 어머니와 집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도" 하고 예수께서 다른 사람들의 앞장을 서서 들어가시며 말씀하신다.


"너희 어머니는 두 제자가 빵을 만들고 빨래를 하는 동안 곁에 계신다..."하고, 사도들과 조카들과 공손한 인사를 나누신 다음 설명하신다. 사도들과 조카들은 어머니를 아들과 단둘이 계시게 해드리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물러간다.


"어머니 제가 어머니께 왔습니다. 우리는 얼마 동안 함께 있을 것입니다...어머니, 사람들 가운데에서 그렇게도 여행을 많이 한 뒤에 집에 돌아오는 것은 특히 어머니께 돌아오는 것은 정말 즐겁습니다..."


"사람들은 너를 점점 더 알게 되고, 이렇게 알기 때문에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너를 미워하는 사람들, 이렇게 두 갈래로 갈라진다...

그런데 제일 큰 갈래는 너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갈래이다..."


"악은 오래지 않아 지리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화가 났고...또 몹시 화를 나게 합니다...소녀는 어떻습니까?"


"조금 나아졌다...그러나 죽을 뻔했다. ...그런데 이제 헛소리를 하지 않게 된 지금, 그 애의 말이 비록 더 조심성 있기는 하지만, 정신착란 중에 있을 때 그애의 입에서 나오던 말과 일치한다. 우리가 그 애의 내력을 다시 구성하지 못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불쌍도 하지!..."

 

"예, 그러나 섭리가 그 애를 지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데 이제는...모르겠습니다. 아우레아는 인간적으로서는 제게 속해 있지 않습니다. 그 애의 영혼은 제 것이지만 육체는 발레리아의 것입니다. 당분간은 그 애가 잊어버리도록 여기에 머무를 것입니다..."


"미르타가 그 애를 가지고 싶어한다."


"저도 압니다...그러나 로마 여자의 허락없이는 제게 행동할 권리가 없습니다. 저는 로마 여자들이 돈을 주고 그 애를 샀는지, 또는 약속이라는 무기만을 사용했는지 모릅니다....로마 여자가 그 애를 돌려달라고 하면..."


"얘야, 네 대신 내가 가마. 네가 가는 것은 좋지 않다. 어미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이스라엘에게는 미미한 존재인...우리 여자들은 이방인들에게 가서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다지 지켜보지 않는다. 그리고 네 어미는 세상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겉옷에 감싸여서 티베리아의 거리들을 지나 로마의 귀부인의 집문을 두드리는 히브리 서민의 여자를 주의해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요안나의 집에 가셔서...그 부인에게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마. 내 예수야, 네 마음이 가벼워지기 바란다!...너는 몹시 괴로워하고 있지...나도 그걸 안다....그래서 너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싶구나..."


"어머니는 정말 많은 일을 하십니다. 어머니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아이고! 나는 아주 보잘 것없는 보조자이다! 네가 사랑을 받게 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네가 조금 가질 수 있는 만큼의 ...기쁨을 ...네게 주는일에도 성공하지 못하니...그럼 대관절 나는 무엇이냐? 아주 보잘 것 없는 제자..."


"어머니, 어머니!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제 힘은 어머니의 기도에서 옵니다. 제 정신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에서 휴식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머리를 어머니의 복된 가슴에 대고 있으면, 제 마음은 위안을 얻습니다. ...어머니!..."

 

예수께서는 벽에 기대 놓은 궤에 앉아 계신 당신 곁에 서 계신 어머니를 당신께로 끌어당기시어, 이마를 어머니의 가슴에 대시니 어머니는 예수의 머리카락을 가만히 쓰다듬으신다....사랑 가득한 잠시의 휴식이다....그런 다음 예수께서는 머리를 드시고 나서 일어나신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소녀를 보러 가십시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함께 정원으로 나오신다.
세 제자는 앓는 소녀가 있는 방 문지방에서 사도들과 쉬지 않고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를 보고는 입을 다물고 무릎을 꿇는다.

 

"알패오의 마리아, 당신에게 평화. 그리고 미르타와 노에미, 당신들에게도 평화. 소녀가 잡니까?"


"예, 열이 계속 있어서 애가 어리둥절해지고 쇠약해집니다. 이렇게 계속되면 이 애가 죽을 것입니다. 이 애의 약한 몸이 병에 저항하지 못하고, 정신은 기억들로 인해서 불안합니다" 하고 알패오의 마리아가 말한다.

 

"그렇습니다...그리고 이애가 저항하지 않는 것은 다시는 로마인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 죽고 싶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미르타가 확인한다.

 

"벌써 이 애를 사랑하는 저희들에게는 그것은 하나의 고통입니다. ..." 하고 노에미가 말한다.


"염려 마시오!" 하고 예수께서 방 문턱까지 가셔서 커튼을 젖히시며 말씀하신다....


문 맞은 편의 벽에 기대 놓은 작은 침대에 광대뼈는 불처럼 빨갛고 다른 곳은 눈처럼 흰 야읜 작은 얼굴이 긴 금발 머리 무더기에 파묻힌 채 나타난다. 소녀는 열에 들뜬듯이 자면서 입속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담요 위에 힘없이 내던져져 있는 손으로는 가끔 무엇인지 밀어내는 것 같은 손짓을 한다. 예수께서는 들어가지 않으시고, 소녀에게 연민의 눈길을 보내신다. 그리고 큰 소리로 부르신다.

 

"아우레아야! 이리 오너라! 너를 구해준 사람이 왔다"


소녀는 갑자기 작은 침대에 일어나 앉더니 예수를 보고는 소리를 지르면서 내려와 길고 헐렁한 속옷을 입은 채 맨발로 예수께로

달려와 그 발 앞에 엎드리면 말한다.

 

"주님! 예, 이제 정말 저를 구해내주셨습니다!"


"이 애는 나았습니다. 알겠지요? 이 애는 죽을 수가 없었어요. 그 전에 진리를 알아야 했으니까"

 

그리고 당신의 발에 입맞춤하는 소녀에게 말씀하신다.

 "일어나거라. 그리고 평안하게 살아라"

 

그러면서 이제는 열이 없어진 그 소녀의 머리에 손을 얹으신다. 아마 성모님의 옷인 것같은, 너무 길어서 질질 끌릴 정도인 긴 아마포 옷을 입고 , 풀어진 머리카락은 겉옷처럼 그의 가냘픈 몸에 내리덮히고 방금 물러간 열과 지금은 나타나는 기쁨으로 반짝이는 회색을 띤 파란 눈을 가진 아우레아는 천사 같이 보인다.


"안녕! 당신들이 소녀와 집안 일을 돌보는 동안 우리는 잡업장으로 물러가 있겠소..."

하고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리고 네사람의 앞장을 서서 요셉의 옛날 작업장으로 들어가셔서. 지금은 쓰이지 않은 작업대에 제자들과 같이 앉으신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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