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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6일 (화)부활 제3주간 화요일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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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2.15.“‘너희에게는 빵이 몇 개 있느냐?’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136074 송문숙 [moon6388] 스크랩 2020-02-15

 

마르 8, 1-10(연중 5주 토)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저 군중이 가엽구나.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마르 8,2-3)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소중히 여기시고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이 청하지도 않는데도 이미 먹이셨고, 미처 바라지도 않는데도 이미 용서하셨고, 가엷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에게는 빵이 몇 개 있느냐

그러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마르 7,5)

 

 

 

그렇습니다. 빵은 이미 우리에게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것을 일깨워주시고 확인시켜 주십니다. 사실, 그들에게는 빵이 이미 일곱 개나 있었습니다. 일곱은 완전함의 숫자입니다. 곧 이미 차고 넘치게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이 없거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것을 모르고 있거나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있는 것을 없다고 여기는 것은 무지요, ‘있는 것의 가치를 모르는 것은 어리석음일 것입니다. 만약, 오늘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을 보지 못하고 또한 찾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지요 어리석음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그 이 있습니다. 말씀의 빵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은총입니다. 있는 것을 보는 눈이 곧 감사의 눈이요, 관상의 눈입니다. 우리가 이 빵의 가치를 진정으로 안다면, 벅찬 감격에 까무러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을 찾아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름 아닌 우리에게 있는 바로 그 빵으로 감사드리셨고, 제자들은 그 빵을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이 을 먹었습니다. 성찬의 전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먹을 뿐만 아니라, 말씀의 전례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나지안즈의 그레고리오는 말씀을 듣는 것을 일컬어 파스카의 어린 양을 먹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 오리게네스는 말합니다.

성경 독서 중에 그리스도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람 에제키엘처럼 말씀의 두루마리를 먹었습니다(에제 3,3).

그런데 만약 우리가 먹고도 먹은 줄을 모른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먹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살아야 할 일입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말씀을 나누는 일, 곧 복음 선포가 될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합니다.

성경을 풀이해 주는 것은 빵을 떼어 주는 것과 같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솟은 기로 -

 

저 군중이 가엽구나.”(마르 8,2)

 

 

 

주님!

속 깊은 곳을 환히 보시고, 깊이 숨겨진 말도 다 들으소서.

제 마음 안에, 당신의 빛을 비추소서.

약한 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제 가슴 속에, 가엾이 보는 눈과 마음을 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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