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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인생

219922 박윤식 [big-llight] 스크랩 2020-03-27

 

 

저는 예전에 잠시나마 노숙인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거리로 나온 이유는 희망을 잃어버린 저의 세상으로부터 도망친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를 도와주러 오신 분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파산 신청하시죠" 저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니요. 저는 이 빚 다 갚을 겁니다. 꼭 갚고 말 거예요!"

 

오래전 아내가 암에 걸린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낫는 가 싶으면 자꾸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아내는 제 손을 잡으며 이제 좀 편해지고 싶다고 했지만, 저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랫동안 아내를 돌보며 어느새 빚만 남았고, 치료를 위해 사용했던 돈도 엄청나더군요.

 

결국 저는 거리로 도피했습니다. 전철역 앞 초라해 보이는 노숙인이 된 것입니다. 출근 시간마다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소중히 지킬 것이 있구나! 멍하니 쳐다보며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어쩌다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커플을 보면 지난날의 아내가 생각나 하염없이 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하늘에 간 아내가 원하는 삶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다시 결심했습니다. 먼저 아내의 치료비로 썼던 돈을 갚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모든 빚을 청산하는 순간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멋진 새로운 삶을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마치 오뚝이 인생처럼요.

 

우리에게는 위기를 극복하려는 DNA가 있습니다. 지금 바닥에 넘어져 있다면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출발해보세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 마세요. 절대 포기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저버리는 일은 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며, 자신을 저버리지 맙시다. 오뚝이마냥 일어섭시다. 우리는 이미 몇 번 일어선 민족입니다. 그러기에 이번에도 꼭 일어섭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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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신고,오뚝이,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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