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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9일 (금)부활 제3주간 금요일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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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

136354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20-02-26

피정 중에 나바호 원주민을 만났습니다. 그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혼자이지만 외롭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하지만 외로움을 느낍니다. 하느님이 함께 하심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을 믿는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는 매일 새벽에 땅과 생명에게 기도합니다. 나는 매일 저녁에 하늘에 기도합니다. 그분께서 다시 오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작은 집을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길가는 나그네에게 쉴 곳을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누구든지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머물 곳을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혼자이지만 외롭지 않은 형제에게, 주님의 다시 오심을 삶으로 믿는 형제에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려는 형제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형제님의 할아버지는 언제나 사랑하는 손자에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땅의 기운과 바람의 기운과 구름의 기운을 느껴야 한다.’

 

오늘 제1 독서는 선택을 이야기합니다. 축복과 심판의 선택을 이야기합니다. 생명과 죽음의 선택을 이야기합니다. 법을 지키는지, 법을 어기는지의 선택을 이야기합니다. 인공지능은 분명히 입력된 방식으로 선택을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류를 범할 확률이 낮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감성을 가졌습니다. 나약한 면이 있습니다. 항상 빛을 선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때로 어둠을 선택하고 후회를 합니다. 때로 이해할 수 없는 선택도 합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믿으며, 우리의 허물까지도 받아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주님의 뜻을 따라 주어진 십자가를 충실하게 지고 가서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것인지, 남을 탓하고,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원망하고 하느님과 멀어지는 신앙생활을 할 것인지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우리들의 마음을 주님께로 돌려야 하겠습니다. 人生은 마라톤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지금 당장은 꽃이 아닐지라도 그것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그 길이 가시밭 길 일지라도 주어진 길을 충실하게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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