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
베토벤의 32곡의(원래는 36곡이지만 알려진 곡들은 32곡이라고 한다)
피아노 소나타 중에 많이 알려진 14번. 월광 소나타라는 부제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베토벤이 이 곡에 'Moonlight: 달빛'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이 아니다.
베토벤은 이 곡에 'Sonata quasi una fantasi: 환상곡풍의 소나타'라는 제목이 붙였다.
자유로운 즉흥곡 풍으로 그 만의 시적인 정취를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왜 대중들은 이 곡을 월광소나타로 알고 있을까?
'Moonlight: 월광'이라는 이름은 이 곡이 세상에 나오고 30년이 지난 후,
베토벤이 세상을 뜨고 5년이 지난 1832년 시인이자 음악 비평가인 루드비히 렐슈타프에 의해 붙여졌다.
그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그중에서 1악장을 듣고 '
스위스의 루체른 호수의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 같은 느낌을 준다'라는
평을 했다. 이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에는 Moonlight: 달빛, 월광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곡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을 떠올릴 정도로 이 비평가의 표현은 탁월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곡을 들으며 '달'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어 아쉽기도 하다.
베토벤,하면 이정도는 알어야 한다! (k).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