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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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996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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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은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실 때
가득했던 그 성령의 감도로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리는 날이다.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께서 세 살 되던 해에 성전에서
하느님께 바쳤다고 전해 온다.
이날은 본디 6세기 중엽 예루살렘에
세워진 성모 성당의 봉헌을 기념하는
날이었으나, 147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로 선포하였다.
말씀의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서 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시리라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당신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딸 시온아, 즐거워하여라.
내가 이제 가서 머무르리라.>
▥ 즈카르야 예언서의말씀입니다. 2,14-17
14 “딸 시온아,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5 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그때에 너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너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
16 주님께서는 이 거룩한 땅에서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시리라.
17 모든 인간은 주님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처소에서 일어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화답송◎
루카 1,46ㄴ-47.48-49.
50-51.52-53.54-55
◎ 영원하신 성부의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고,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 그분은 비천한당신 종을 굽어보셨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 그분 자비는 세세 대대로,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그분은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네.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비천한 이를 들어 올리셨네.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 당신 자비를 기억하시어,당신 종 이스라엘을 돌보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분의 자비 영원하리라.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복음환호송◎
루카 11,2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듣고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복음입니다. 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영성체송◎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의 모태는 복되시나이다.
◎복음묵상◎
외경인 야고보 원복음서에 따르면,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어렵게
아이를 낳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세 살 되던 해에 하느님께
약속한 대로 성전에서 아이를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봉헌하는 날
사제가 아이를 받아 들고 입을
맞추며 축복을 한 뒤 제단의
셋째 층계에 앉히자, 은총이 내려
아이가 두 발로 춤을 추었을 뿐만
아니라, 부모를 뒤돌아보지 않고
스스로 성전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열두 살이
될 때까지 성전에서 지내도록 합니다.
오늘날 동방 교회는 이 사건을 기념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의 어머니
입당 축일’로 지내고, 가톨릭 교회는
성모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봉헌하셨다고
하여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로 지냅니다.오늘 제1독서인 즈카르야
예언서는 오늘 기념일의 기쁨을
잘 드러내 줍니다.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그러나 오늘 복음은
축제 분위기를 조금 흐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성모님이야말로 참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셨던 분,
곧 예수님의 참된 어머니시라는
사실을 말입니다.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잉태되실 그 순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그리고 초대 교회
때에도 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신
분이셨습니다. 이렇게 보니 오늘
복음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이유가 단순히 육신을
낳아 주셨기 때문만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실천하신 분이시기
때문임을 선언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