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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 메시아가 오시는 길을 닦을 세례자 요한 / 12월 24일 낮 미사

134805 박윤식 [big-llight] 2019-12-2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기야 너 지존하신 이의 예언자 되리니/ 주의 선구자로 주의 길을 닦아/ 죄 사함의 구원을/ 주의 백성에게 알리리라./ 이는 우리 하느님이 자비를 베푸심이라/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게 하시고/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며/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라.’ ‘성무일도의 아침기도로 평화와 위로의 힘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성모님의 노래(마니피캇: Magnificat)가 성무일도의 저녁 기도에 한다면 즈카르야의 노래는 아침 때 바친다. 마니피캇은 은총을 베푸신 주님을 찬미하는 고요하고 감미로운 저녁노을 같다면, 이 노래는 동이 트는 새벽에 기쁨과 희망을 알리는 여명의 기도이다. 그동안 말문이 막혀 어둠 속에 있던 즈카르야의 입이 열리자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던 백성이 구원의 빛을 받는단다. 이 고백은 구약의 백성이 신약의 시대를 맞아 밝은 구원의 아침을 여는 기도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해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를 평화의 길로 이끌어 내주실 것이다.”(루카 1,68-79 참조)

 

성령으로 가득 찬 즈카르야가 말한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실현된다. 이는 성탄 때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그의 이 노래는 교회의 기도로, 아침 기도에서 성무일도로 날마다 반복해 바친다. 이 노래의 첫째 부분은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노래이고, 둘째 부분은 다가오는 메시아에게 길을 준비하는 선구자 요한의 등장으로 미래의 희망을 노래한다.

 

요즘은 하루가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기 어렵다. 아침저녁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친다면 우리 삶은 질서가 잡힐 게다. 새벽 동이 트는 여명에 즈카르야의 노래를 부르고, 하루를 마친 저녁에는 저 아름다운 노을을 마음에 그리며 마니피캇을 부르는 삶을 살면 어떨지 즈카르야의 힘찬 희망이 마리아의 복된 기쁨이 말씀을 타고 우리 삶 속에 스미게 될게다.

 

, 이제 오늘 밤이면 하느님의 그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떠오르는 별이신 메시아께서 우리를 찾아오실 게다. 이 성탄의 밤에 태어날 아기 예수님께서는 한밤중의 별을 권위 있게 밝혀 주시리라. 그 밤은 오직 파스카 축제의 밤과 비교될 게다. 하느님께서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려고당신 백성을 찾아오시리라. 죄의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눈앞을 가릴 때, 우리 모두는 오직 하느님께서 자신만을 구원하실 분이심을 비로소 알게 될게다.

 

이렇게 즈카르야는 하느님께서 끝내 이스라엘을 올바르게 구원으로 이끄심에 감사하며 자기 아들 요한에게 메시아가 오시는 길을 잘 닦도록 노래로 찬미하는 거다. 이 장면이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애절하지 않느냐! 그러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거룩해 보인다. 하느님 뜻이 이루어지려면 이처럼 거룩한 찬미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제 오늘 밤에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신다. 이 대림 시기 마지막 날을 보내며, 우리 역시 주님께 거룩한 기쁨을 봉헌했으면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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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마니피캇,아침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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