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架上七言(가상칠언) 이라는 천주교회의 고유한 용어의 출처와 기원에 대하여 124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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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ㅣ No.1909

 

게시자 주: 본글의 인터넷 주소,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909.htm 에 접속하면, 본글 중에서 제시되고 있는 출처 문헌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인터넷 주소, http://ch.catholic.or.kr/pundang/4/q&a.htm 에 접속하면, 본글의 제목이 포함된, "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제공의 모든 게시글들의 제목들의 목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i) 2006년 12월 16일에 개시(開始)하여 제공 중인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날마다 영어 매일미사 중의 독서들 듣고 보기, 그리고 (ii) 신뢰할 수 있는 가톨릭 라틴어/프랑스어/영어 문서들 등은, 다음의 주소들에 접속하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  (PC용, 날마다 자동으로 듣고 봄) [주: 즐겨찾기에 추가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m (스마트폰용) [주: 네이버 혹은 구글 검색창 위에 있는 인터넷 주소창에 이 주소 입력 후 꼭 북마크 하십시오]

 

질문 1: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하셨던 일곱 개의 말씀들을 말하는 "가상칠언"이라는 용어는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는지요?

 

1. 들어가면서

1-1. 우선적으로, 신약 성경 네 복음서들 중에서 "가상칠언"의 출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카 복음서 23,34(1언: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복음서 23,43(2언: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요한 복음서 19,26-27ㄱ(3언: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마태오 복음서 27,46 & 마르코 복음서 15,34(4언: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시편 22,2));(*)

요한 복음서 19,28(5언: “목마르다.”);

요한 복음서 19,30(6언: “다 이루어졌다.”);

루카 복음서 23,46(7언: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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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시편 제22장에 포함되는 이 표현의 의미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185.htm <----- 필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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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어지는 제2항에서, 중국 본토에 선교사로 파견되셨던 예수회 소속의 신부님들에 의하여 저술된 한문본 천주교 문헌들에 대하여, 연대순에 있어, 거슬러 올라가면서(제2-1항의 경우), 혹은 내려가면서(제2-2항의 경우),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2. 사료 분석

2-1.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졸글[제목: 이벽 성조의 성교요지 22,8에서 궁창(穹蒼) 의 출처와 의미에 대하여]제2-3항에서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중국인인 장성요(1633-1715년 이후)에 의하여 1715년 경에 저술된,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천유동이고", 천교초유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따라서 전체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발(跋)에는, 당시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는 "新經"(즉, "신약 성경"은 "천주강생언행기략""성경직해", 이들 두 권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801.htm <----- 필독 권고

 

그리고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그동안 수행한 한문본 천주교 문헌들에 대한 본문 분석의 결과에 의하여서도,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성교요지"를 작문하신 시점으로 알려진 1778년 경 이전에, (i)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신부님들에 의하여 저술된, 신약 성경 4복음서들을 하나로 묶은 화합 복음서의 한 종류로서, 혹은 신약 성경 4복음서들의 본문의 일부를, 대단히 충실하게 전달하는 한문본 "성경"들로 불리는 책들로서, (ii) 상당한 수량으로 출판되어 널리 보급된 책들은, "천주강생언행기략(주: 1635년 초판 출판)""(천주강생)성경직해(주: 1636년 초판 출판)" 이들 두 권뿐입니다.

 

따라서, "架上七言(가상칠언)" 이라는 용어의 출처와 기원을 실증적으로(positively) 파악하기 위하여, 이번 항에서는 우선적으로 이들 두 권의 책들의 본문을 함께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2-1-1. 다음은, 1636년에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59년)의 저서인 "천주강생성경직해", 권6에서 발췌한 바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74-1659_엠마누엘_주니오르_디아스/1636_천주강생성경직해.htm

(발췌 시작)

권5_6_오주야소수난지첨례_279-329 [요한 복음서 18,1-19,34(1969년에 개정된 지금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성금요일 복음 말씀에 포함됨); 마태오 복음서 26,30-27,54(1969년에 개정된 지금의 전례력에 있어, 가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복음 말씀에 포함됨); 마르코 복음서 14,26-15,47(1969년에 개정된 지금의 전례력에 있어, 나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복음 말씀에 포함됨); 루카 복음서 22,21-23,46(1969년에 개정된 지금의 전례력에 있어, 다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복음 말씀에 포함됨)] [(2017년 1월 16일) 주: 네 복음서들에 기록되어 있는 바들이, 화합복음서에서처럼, 시간 순으로 편집되었음에 주목하라. 그리고 특히 시작 부분인 "최후의 만찬" 부분이 빠졌음에 반드시 주목하라. 그러나 부그리오 신부님(1606-1682년)에 의하여 1670년에 저술이 완료된 "미살경전"에는, "최후의 만찬" 부분이 포함된, 마태오 복음서 26,14-27,61이 온전하게 발췌되고 있음.] [(2017년 1월 6일) 주: 제12쪽 루카 복음서 22,70에서 "천주자"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됨, NAB의 해당 본문에서 "the Son of God(하느님의 아드님)" 로 번역되었으나, 그러나 "새 번역 성경"에서 "하느님의 아들"로 잘못 번역됨(번역 오류). 제17쪽 각주에서 "천주진자"라는 표현이 사용됨. 제19쪽 마태오 복음서 27,54/마르코 복음서 15,39에서 "천주자"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됨. NAB의 해당 본문에서 "the Son of God(하느님의 아드님)" 로 번역되었으나, 그러나 "새 번역 성경"에서 "하느님의 아들"로 잘못 번역됨(번역 오류).] [(2017년 4월 18일) 주: "홍포" = 자주색/진홍색 도포, "극권" = 가시관, "극자권" = 가시관]
     권5_34_가상칠언_307-311 (<---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루카 복음서 23,34(1언); 루카 복음서 23,43(2언); 요한 복음서 19,26-27ㄱ(3언); 마태오 복음서 27,46 & 마르코 복음서 15,34(4언); 요한 복음서 19,28(5언); 요한 복음서 19,30(6언); 루카 복음서 23,46(7언)]
     권5_39_대의론_312-329  [(2017년 10월 18일) 주: 권4, 제44쪽 뒷면에서, "아당" (= 아담), "아백이" (= 아벨), "가인" (= 카인)의 이야기들이[주: 이상, 창세기 제11장까지에 포함됨]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고, "아파랑" (= 아브람), "의살객" (= 이사악), 그리고 "약슬" (= 요셉)의 이야기들[주: 이상, 창세기 제12장부터에 포함됨]이 서술되어 있으며, 이사악에 대한 이야기와 요셉에 대한 이야기 둘 다는, 예를 들어, 창세기 제1장부터 제11장까지에 있는,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제외한, 여섯 개의 이야기들을 담은, 판토하 신부님의 저서인 "인류원시"와는 달리 비록 성경 본문을 발췌 인용하는 수준은 아니나, 조금 상세함. 그리고 "달미성왕" (= 다윗 임금)이 돌팔매질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이야기 제시됨]. [(2017년 10월 31일) 주: 권5, 제48쪽에 "중보(中保)"(Mediator, 즉, 중보자, 거간자, 중재자)라는 차용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

 

(이상, 발췌 끝) 

 

2-1-2. 다음은 1635년에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줄리오 알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 권7에서 발췌한 바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82-1649_쥬리오_아레니/1635_천주강생언행기략.htm  

(발췌 시작)

권7_22_십자가상7언_150-151 (<---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루카 복음서 23,34(1언); 루카 복음서 23,43(2언); 요한 복음서 19,26-27ㄱ(3언); 마태오 복음서 27,46 & 마르코 복음서 15,34(4언); 요한 복음서 19,28(5언); 요한 복음서 19,30(6언); 루카 복음서 23,46(7언)]

 

(이상, 발췌 끝) 

 

2-2. 바로 위의 제2-1항에서 1635년에 이르면, 신약 성경의 4복음서들을 하나로 묶은, 화합 복음서의 한 종류인, 줄리오 알레니 신부님의 저서 "천주강생언행기략"의 소제목에서 "가상칠언"이라는 표현이 이미 사용되었기 때문에, 예수회 소속의 신부님들이 선교/전교/복음화를 위하여 중국 본토에 처음으로 진출하였던 1583년 이후부터 1635년 이전 사이에 출판된 한문본 천주교 문헌들 중에서 (i) "가상칠언"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을 만한, 혹은 (ii) "가상칠언"이라고 불리는 위의 제1-1항에 발췌된 신약 성경의 일곱 개의 절들이 구체적으로 나열된, 천주교 문헌들을 이제 들여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신약 4복음서들의 본문 중에 서술된 예수님의 수난(the Passion of Christ)에 관하여에 대하여서는 이미 바로 위의 제2-1항에서 정밀한 검토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의 수난(the Passion of Christ)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는, 신약 4복믕서 이외의, 한문본 천주교 교리서들, 기도서들 등의 문헌들을 들여다보아야 할 것인데, 이 방향으로 나아가면,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천주교 기도서들에는 오로지 기도문들 나열되어 있지, 어떤 특정 기도문의 특정 부분에 대한 해설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마땅히, 

 

(i) 당시의 영세자(즉, 세례자)들이 영세를 받기 전에 고백하였을 것이 분명한 세례 신경이기도 한 "종도 신경" 즉, 요즈음 표현으로, "사도 신경",에 대한 해설, 그리고

 

(ii) 당시의 트리엔트 전례력 미사 중에 집전 사제께서 라틴어로 고백하였을 것이 분명한 또다른 신경인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 이들 두 개의 신경들 중의 예수님의 수난(the Passion of Christ)에 관한 부분에 대한 해설이 제시된,

 

(iii) 1583년 이후부터 1635년 이전의 시기 동안에 출판된, 한문본 천주교 문헌들을 찾아서 들여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치 않은지요?

 

2-3. 다음은, "칠극"의 저자인 판토하 신부님(1571-1618년)에 의하여, 1610-1618년 사이에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의 참여와 함께 저술된, "천주야소수난시말"에서 발췌된 유관 단락들인데,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말씀하신 일곱 말씀들의 시작 부분에, "가상칠언"이라는 표현이, 본문 중에 혹은 소제목으로서, 사용되지는 않았고 다만 본문 중에 "가상왈"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발췌 시작) 

 

 

(이상, 발췌 끝) 

 

3. 이 글의 결론들

이상, 위의 제2항에서 고찰한 바로부터 다음의 결론들을 도출합니다.

 

3-1. (이 글의 결론 1) 위의 제2-1-1항에 발췌된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59년)"천주강생성경직해", 에 제시된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의 일곱 말씀들은, 위의 제2-3항에 발췌된 판토하 신부님(1571-1618년)에 의하여 1610-1618년 사이에 저술된 "천주야소수난시말"(*)에 서술된 문장들과, 몇 개의 글자들의 교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함응,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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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1) "천주야소수난시말"1610-1618년 사이에 저술된 이유는, (i)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이 중국에 도착한 시점이 1610년이리고 잘 알려져 있고 그리고 (ii) 판토하 신부님이 선종한 시점이 1618년이기 때문이다.

 

(2) 그런데 (iii) 1616년에 발생한 남경교난 이후부터 1618년 사이에  판토하 신부님(1571-1618년)께서 저술 작업을 하실 수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그리고 (iv) 1610년에 중국에 도착한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께서 한문을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였을 것을 또한 감안하면,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이 판토하 신부님의 저술 작업에 참여한 기간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생각할 때에, 1612년 경부터 1616년 경까지였을 것이고, 그리하여 (iv) 바로 이 기간 중에 "천주야소수난시말"의 저술이 완료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3) 그리고 더 나아가, (vii) 1616년에 발생한 남경교난 이후의 어느 시점에, 그 필사본을 잘 보관하고 있던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께서, "천주성교일과", "수진일과" 등의 한문본 천주교 기도서들에 "천주야소수난시말"을 삽입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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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 글의 결론 2) 비록 판토하 신부님(1571-1618년)에 의하여 1610-1618년 사이에 저술된 "천주야소수난시말"에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의 일곱 말씀들이 처음으로/최초로 제시되고 있으나(주: 위의 제2-3항 참조), "가상칠언"이라는 표현이 처음으로/최초로 사용된 천주교 문헌은,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59년)에 의하여 1636년에 초간된, "가상칠언"이라는 소제목이 사용된, "천주강생성경직해"가[주: 위의 제2-1-1항 참조] 아니고줄리오 알레니 신부님(1582-1649년)에 의하여 1635년에 초간된, 신약 성경 4복음서들을 하나로 묶은 화합 복음서의 한 종류인 복음 성경인, "천주강생언행기략" 에 제시된 "십자가상칠언" 표현 중의 "가상칠언"임[주: 위의 제2-1-2항 참조]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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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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