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게시판
민들레 목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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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목걸이
아무것도 할일이 없을때가 있다. 아무데도 갈 곳이 없을때가 있다. 사람으로 가득한 이세상에서 애기나눌 사람조차 없을 때가 있다. 그럴때 나는 풀밭에 앉아 민들레 목걸이를 만든다. 어떤 민들레는 잘 되지만 어떤 건 그렇지 않다. 어떤 민들레는 너무 어리고 어떤 건 너무 늙었다. 민들레 목걸이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아무리 공을 들여도 풀어져 버린다. 어떤 때는 그걸 다시 묶을 수 있지만 어떤 때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아무리 잘 만들어도 민들레는 곧 시들어 버린다. 나는 이따금 풀밭으로 가서 민들레 목걸이를 만든다. 그래서 그런 사실들을 잘 알고 있다. -제프 스완
오랜만에 봄 내음이 가득 느껴지네요..풀밭에 콕콕 박혀있는 노랑민들레랑 훌쩍 자라고 있는 개망초들..그치만 이 시는 아련한 느낌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