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13주간 화요일 '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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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6-21 ㅣ No.5804

연중 13주간 화요일 '24/07/02

 

소화 데레사 성녀가 수련수녀들과 외출을 나갔다가, 돌아오다가 수녀님들이 탄 마차가 돌부리에 걸려 기우뚱하고, 한쪽으로 기울면서 마차 위에 타고 있던 수녀님 중에 한 분이 땅에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데레사 성녀가 예수님께 탄원을 올렸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수녀들을 이렇게 지켜주지 않으시고, 골탕을 먹이십니까?’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수녀에게, ‘그럼 누가 이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를 보아야 하겠느냐? 나를 제일 사랑하는 이가 피해를 보고, 희생해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자신들이 타고 있는 배에 풍랑이 일어 파도에 뒤덮이자 당황해 하며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마태 8,25)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른 곳에서는 제자들의 청을 즐겨 들어주시더니, 이곳에서는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 8,26)라고 하시며 나무라십니다. 왜 그러실까?

 

마태오 복음 8장 전반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와(1-4), 백인대장의 병든 종(5-13)과 베드로의 병든 장모(14-15)를 비롯하여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십니다(16-17). 그렇게 병자들을 고쳐 주셨는데도, 제자들이 위험에 닥쳤을 때, 예수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해주시라는 믿음을 갖지 못하고, 허둥대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셨나 봅니다.

 

오늘 우리의 일상에서 닥쳐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며, 지금까지 나와 함께해 주시며 나를 지켜주셨던 주님의 사랑을 기억해 내고,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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