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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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6-21 ㅣ No.5810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24/07/08

 

요즘 여기저기 우리 주위에 이분 저분 아프신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 질수록, 인간 삶을 둘러싼 여러 가지 변수들이 늘어나고, 인간관계가 복잡해지면서, 몸과 마음과 정신이 아프신 분들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나는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마태 9,21)라고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댑니다.

 

예수님께서는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22)라고 답해주셨고, 그 결과 그 여인의 병이 낫게 되었습니다. 그 여인이 얼마나 절실했을까? 12년이나 남들이 좋다는 의사와 처방 등은 이것저것 다 해 보았을 것이고, 남에게 드러내기 부끄러워, 고통스럽게 안고 온 병이었을 텐데... 주님께서 굽어보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이 다 기도한다고 들어주시는 것은 아니고, 주님께서 그때 그 순간에 현실 세계에서, 육이나 마음이나 영의 질병을 고쳐주시고 싶은 사람을 정하시고, 고쳐주시는 방법은 주님께서 택하실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 차원에서, 주님께 이 여인처럼 간절하고 진지하게, 그리고 주님께서 고쳐 주실 수 있으리라는 굳은 믿음으로 간절히 청하고, 우리가 바라는 것이 주님 뜻 안에 있기를 청한다면, 주님께서는 우리와 세상 구원을 위한 적절한 방법으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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