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베네딕도 아바스 기념일 '24/07/11 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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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 아바스 기념일 '24/07/11 목요일 언젠가 미국 이민을 오신 분들이 참 편하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에 살 때는 입는 것, 먹는 것, 사는 것 하나하나를,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아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뭐를 입든지, 어떻게 살든지, 그냥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겠거니 하고 존중해 주고, 탓하지 않아서 편하다고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선교를 나갈 때 아무 것도 지니지 말고, 오로지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나타나는 예수님의 사랑만을 가지고 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세상 곳곳에 예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통해 평화를 전하라고 하십니다.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마태 10,11-13) 여러분 마음 속에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전해주시는 맞춤 말씀을 잘 새기시고, 주위 여건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말씀의 본 뜻과 의미를 적용하는 데에, 온 마음과 정신과 힘을 다 쏟아, 주님 나라를 이루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성체성사의 힘으로 내게 주신 주님 말씀을 잘 실현하여, 우리 삶 가득히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고,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