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새 봄이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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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새 봄이 왔어요. 추기경님은 새 봄에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저는 친구랑 피정을 다녀오려고 해요. 아직 제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거든요. 제 감기가 다 낫거든 함께 가기로 했어요. 베론성지로요. ^^ 옛날 중학교때 베론성지를 갔더랬는데, 너무 좋았어요. 그 땐 가을이었거든요, 온통 노란색에, 성당안엔 벌이 들어와서 미사중에 분심투성이었지만, 그래도 그 땐 모든 것이 다 좋았어요. 지금 가면 그때의 그 느낌이 없을까봐 사실 두렵기도 하지만, 또 뭔가 새로운 것으로 하느님께서 초대하실 것 같네요. 봄이 오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그만 감기가 호되게 걸렸어요. 감기가 다 낫거든 건강을 지키기위해 미루고 미뤄둔 운동을 시작할거예요. 추기경님께선 허리에 만보계를 차시고 걷기운동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 추기경님께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멀리서 사장님 목소리가 들리네요.^^
2000년 3월 16일 김윤선헬레나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