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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1장 1절- 3장 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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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2-03 ㅣ No.291

     느     헤     미     야

 

 

느헤미야의 첫번째 귀국

 

 1 하갈랴이 아들 느헤미야의 수기.

   아르닥사싸왕제 제이십 년 기슬레우월에 나는 요새도시 수사에 있었다. 그 때 나의 한 동생 하나니가 유다에서 사람들을데리고 왔다. 나는 그들에게, 포로생활을 하다가 살아 남아 돌아 간 유다인들이 어떠헤 지내는지, 예루살렘의 형편은 어떤지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포로민  가운데서 살아 남은 이들은 그 곳에서 몹시 고생하며 수모르 받고 있읍니다. 예루사렘 성벽은 무너진 채요, 성문들은 불에 탄 채로 그냥 있읍니다."   나는 이말을 듣고 따에 주저앉아 슬피 울며 하늘을 내신 하느님께 여러 날 단식하며 기도를 올렸다.    "야훼, 하늘을 내신 하느님이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한결같은 사랑으로 약속을 지켜 주시는 높고 두려우신 하느님께 빕니다. 눈을 열어 굽어 살피시고 소인이 올리는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이스라엘으느하느님의 종입니다. 이 몸은 이 백성을 생각하여 밤낮으로 이렇게 하느님 앞에서 빕니다. 우리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 죄를 지었읍니다. 저와 저의 가문도 죄를 지었읍니다. 그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정녕 못할 일을 하였읍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종 모세에게 내리신 계명과 법규와 법령들을 어겼읍니다. 그러나, 종 모세에게 내리신  약속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너희가 배신하면 만방에 흩어 버리겠지만, 나에게 돌아 와서 내가 준 계명을 지켜 그대로 실천 하기만 하면, 너희 흩어진 자들이 땅끝까지 끌려 갔더라도 내가 거기에서 모아 내 이름을 붙이려고 고른 곳으로 데려 가리라’ 하지 않으셨읍니까? 그들은 하느님께서 몸소 크게 힘을 떨치시어 구해주신 하느님의 종,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주여, 빕니다. 저의 기도를 귀 기울여 주십시오."

 

    그 때, 나는왕제에게 잔을 받들어 올리는 일을 맡고 있었다.

2 아르닥사싸왕제 제이십 년 니산월, 나는 어전에 주안상을 차려 바치고 술을 따라 올리게 되었다. 그런데, 내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시고 황제께서 물으셨다.   "왜 그렇게 안색이 좋지 않으냐? 몸이 불편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면 틀림없이 마음에 무슨 걱정이 있는 모양인데, 무슨 일이냐?"   나는 송구스러워 뭄둘 바를 몰라하며 아뢰었다.   "폐하, 만수무강을 빕니다. 소신의 선조들의 뼈가 묻힌 성읍이 돌무더기로 남아 있고 성문들은 불에 탄 채 그대로 버려져 있읍니다. 그러니, 어찌 근심이 떠나겠읍니까?"    "그러면, 그대의 소청은 무엇이냐?"    황제께서 이렇게 물으시기에 나는 하늘을 내신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고 아뢰었다.    "폐하께서 좋으시다면, 그리고 소신을 곱게 보아 주신다며, 소신을 유다로 보내 주셔서 소신의 선조들의 뼈가 묻힌 성읍을 다시 세우게 하여 주십시오."    황제와 그 옆에 앉으셨던 황후께서, 얼마나 걸리면 갔다 오겠냐고 물으시었다.  나는 얼마만이면 다녀 오겠노라고 이뢰었다. 황제께서는 기꺼이 허락을 내리셨다. 그 때 나는 이렇게 청을 올렸다.    "폐하께서 좋으시다면, 유프라텟 서부지방 총독들에게 가는 친서를 내려 주시어 소신이 유다까지 무사히 가도록 하여 주십시오. 또 황실  살림을 맡은 아삽에게 가는 친서도 내려 주시어 성문을 짜고 성을 쌓고 소신이 들어 가 살 집을 지을 재목을 제공토록 하여 주십시오."    나의 하느님께서 나를 잘 보살펴 주신 덕분에 황제는 이 청을 들어 주게 되었다.

   나는 가면서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총독들에게 황제폐하의 친서를 전하였다. 도중에는 황제께서 딸려 주신 장교들이 기병대를 거느리고 호송을 하여 주었다. 이 소식이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의 심복인 암몬 사람 토비야의 귀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사람의 편의를 보아 주러 사람이 온다는 것이 그들로서는 몹시 언짢은 일이었다.

 

 

예루살렘성 수축이 시작되다

 

   나는 예류ㅜ사렘에 이르러 사흘을 머물렀다. 그리고 나는 밤에 일어나, 나의 하느님께 받은 사명과 예루살렘에 온 목적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몇 사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짐승이라고는 내가 탄 것 밖에 없었다. 나는 밤에 골짜기로 나가는 문을 나서서 이무기 샘터를 거쳐 쓰레기 쳐내는 문까지 가며 예루살렘성이 무너진 성벽과 불에 탄 성문들을 둘러 보았다. 샘터로 가는 문을 지나 왕실 못에 이르러서는 짐승을 타고 앞으로 더 이상 나갈 수가 없었다. 그 밤에 나는 골짜기를 타고 올라 가며 성을 둘러 보고 나서 골짜기로 나가는 문으로 해서 되돌아 왔다. 그러나 어떤 관리도 내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고 왔는재 눈치채지 못하였다. 그것은 내가 사제나 귀족이나 관리나 그 밖에 직책을 가진 어떤 유다인에게도 아직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돌아 보고 난 다음에 나는 그들에게 입을 열었다.    "여러분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의 꼴은 너무 처참합니다. 예루살렘성은 무너져 돌무더기가 되었으며 성믄들은 불에 탄 채로 있읍니다. 어서 빨리 예루살렘성을 쌓아서 다시는 남에게 수모받지 않도록 합시다"  계속하여 나의 하느님께서 나를 잘 보살펴 주신 덕분에 황제가 나에게 내리신 고마운 말씀을 들려 주자, 사람드른 빨리 시작하자고 하며 힘을 내었다. 그래서 일은 순조롭게 진척되었다.

   이 소식을 듣고 호론 살 마산발랏이 그의 심복인 암몬 사람 토비야, 아랍 사람 게셈을 데리고 와서   "무엇을  하겠다는 거냐? 황제폐하께 역적이라도 될 셈이냐?"  하며 빈정거렸지만, 나는 그들을 이런 말로 물리쳤다.   "하늘을 내신 하느님께서 우리는 그 하느님의 종으로서 성 쌓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예루살렘에는 너희엑 돌아 갈 몫이 없다. 너희에게는 아무 연고권이 없다."

 3 대사제 엘랴십은 동료 사제들을 거느리고 양 다니는 문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문틀을 짜고 문을 만들어 달았다. 그런 다음 에아 망대까지, 또 하나넬 망대까지 수욱하여 하느님께 봉헌하였다.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예리고사람들이 세웠으며,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이므리의 아들 자구르가 세웠다. 물고기문은 하쓰나야 일가가 세웠다. 문틀을 짜고 문짝을 만들어 달고 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하코스의 손자요 우리야의 아들인 므레못이 보수하였고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므세자브엘의 손자요 베레기야의 아들인 므술람이 보수하였으며,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드고아 사람들이 보수하였는데, 그들 가운데 어떤  유력자들은 상전들의 말대로 공사에 가담하지 않았다. 신시가문은 바세아의 아들 요야다와 브소디야의 아들 므술람이 보수하였다. 문틀을 짜고 문짝을 만들어 달고 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유프라테스 서부지방 총독의 자리가 위치하였던 곳까지 기브온 사람 믈라티야와 메로놋 사람 야돈이 기브온 사람들과 미스바 사람들을 데리고 보수하였다.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대장장이었던 하르하야의 아들 우찌엘이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향료 제조업자 하나니야가 예루살렘성의 넓은 벽까지 보수를 마쳤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예루살렘 반 구역의 장이었던, 후르의 아들 르바이야가 보수하였다.  또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하루맙의 아들 야다야가 보수하였는데, 이 부분은 바로 그의 집 앞이었다. 그 옆에 잇닿은 부분은 하삽니야의 아들 하투스가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은 하림의 아들 말기야와 바핫모압의 아들 하숩이 보수하였다. 그들은 도가니 망대도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예루살렘 반 구역의 장이었던 할로헷의 아들 살룸이 자기 딸들을 거느리고 보수하였다. 골짜기로나가는 문은 하눈과 자노아의 주민들이 보수하였다. 성문을 세우고 문짝을 만들어 달고 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또 그들은 쓰레기 쳐내는 문에 이르기까지 성벽 천 규빗을 보수하였다. 쓰레기 쳐내는 문은 벳하께렘 구역의 장이었던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보수하였다. 성문을  세우고 문짝을 만들고 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샘터로 나가는 문을 세우고 지붕을 얹은  다음 문짝을 만들고 빗장과 빗장꽂이를 만들어 달았다. 또 그는 왕궁 동산 옆에 있는  셀라늪 성벽을 다윗의 도성에서 내려 오는 층계에 이르기까지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아즈북의 아들 느헤미야가 보수하였다. 그는 뱃술 구역의 장으로서 자기 구역을 대표해서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크일라  반 구역의 장이었던 헤나닷의 아들 바왜가 그의 일가 사람들을 데리고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을 성 모퉁이에 있는 무기창 비탈  앞까지 보수한 것은 미스바 구역의 장이었던 예수아의 아들 에제르였다. 그 다음 잇닿은 또 그만큼한 부분을 성 모퉁이에서 대사제 엘랴십의 집 문에 이르기까지 보수한 것은 자빼의 아들 바룩이었다. 그 다음 잇닿은 또 그만큼한 부분은 엘랴십의 집 문에서 엘랴십의 집 한 끝에 이르기까지 보수한 것은 하코스의 손자요 우리야의 아들인 므레욧이었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예루살렘 둘레에서 사는 사제들이 보수하였다. 그 다음,베냐민과 하숩이 저희 집 앞부분을 보수하였다. 그 다음은 아나니야의 손자요 마아세야의 아들인 아자리야가 보수하였다. 그곳은 그의 집 옆이었다.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은 아자리야의 집에서 성 굽이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보수한 것은 헤나닷의 아들 빈누이였다. 우재의 아들 발랄은 거기 성 모퉁이에서 시작하여 윗대궐에서 내민 성루 맞은편까지 보수하였다. 그 성루는 시위대 뜰에 붙어 서 있었다. 그 다음은 바로스의 아들 브다야가 보수하였다. 그들은 해뜨는 쪽에 있는 수문 맞은편까지 보수하였다. 거기에도 앞으로 튀어 나온 성루가 있었다.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을 보수한 것은 드고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튀어 나온 큰 성루에서 오벨 성곽까지 보수하였다. 오벨에는 성전의 막일꾼들이 살고 있었다. 말 다니는 문부터는 사제들이 저마다 제 집 앞 부분을 보수하였다. 그들 다음으로는 임멜의 아들 사독이 제 집 앞을 보수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동문 수위였던 스가니야의 아들 스마야가 보수하였다. 그 다음 잇닿은 그만큼한 부분을 보수한 것은 셀레미아의 아들 하나니야와 살랍의 여섯째 아들 하눈이었다. 그 다음 잇닿은 부분은 베레기야의 아들 므술람이 자기 방 앞을 보수하였다. 그 다음으로 금장이 말기야가 성전 막일꾼들과 상인들이 숙소가 있는 데까지 보수하였는데, 성 모퉁이 다락이 있는 데까지 보수하였으므로 그 집에서는 점호문이 마주 보였다. 성 모퉁이 다락에서  양 다니는 문까지의 사이는 금장이들과 상인들이 보수하였다.

 

 

산발랏의 방해를 물리치다

 

   우리가 성을 쌓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산발랏은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그는 유다인들을 우습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 일족들과 사마리아의 세력가들 앞에서 빈정거리는 소리를 하였다.    "유다놈들, 그다 말라 빠진 것들이 무얼 한다는 거지? 누가 내버려 둘 줄 알고? 제사를  드린다고? 하루에 일을 끝낸다고? 불타 버린 잿더미 속에서 돌들을 꺼내 쓴다고?"    암몬 사람 토비야가 옆에 있다가 맞장구를 쳤다.    "아무리 성을 쌓아 보아야, 여우만 올라 가도 와르르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 하느님이여, 우리가 이렇게 조롱을 받고 있는데 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저들이 퍼붓는 악담을 저희에게 도로 쏟아 주십시오. 남의 나라에 끌려 가서 수모를 받게 해 주십시오. 남은 성을 쌓는데 약만 올려 주는 것들입니다.  그 못된 죄를 덮어 주지 마시고 지워 버리지 마십시오!

   우리 백성들은 기어이 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쌓아 올렸다. 성벽은 허물어지는 일 없이 반쯤 올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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