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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7장 1절- 11장 3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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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2-04 ㅣ No.293

7 성 수축이 끝나자 나는 성문을 만들어달고는 수위들을 배치시켰다. 그리고는동생 하나니와 성채 수령 하나니야에게 예루살렘 수비를 맡겼다. 하나니야는 진실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하느님 두려운 줄을  아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일렀다.    "해가 뜨거워지기 전에는 문을 열지 말고 해가 아직 높이 있을 때 닫아 걸도록 하여라. 에루살렘 성민으로 보초를  세워라. 사람마다 초소르 정해 주어 보초를 서게 할 뿐만 아니라, 집마다 제 집 앞에 보초를 서게 하여라."   원체 성이 크고 넓은데다 인구는 얼마 되지 않아 새 집을 세울 수가 없었다.

 

 

첫번째 귀환민의 명단을 찾다

 

   나의 하느님께서 유지들과 관리들과 일반 백성을 모아 등록시키도록 나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나는 첫 귀환민들의 둥록부를 찾았는데, 거기에는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바빌론 황제 누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빌론으로 갔닥 예루살렘과 유다지방 성읍들에 도라 온 지방민은 다음과 같다. 이들은 즈루빠벨, 예수아, 느헤미야, 아자리야, 라아미야, 나하마니, 모르드개, 빌산, 미스베렛, 비그왜, 느훔, 바아나와 함께 돌아 온 사람들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수효

 

   백성들의 수는 바로스의 일가 이천 백 칠십 이 명, 스바티야의 일가 삼백 칠십 이 명, 아라의 일가 육백 오십 이 명, 바핫모압의일가 곧 예수아와 요압의 일가 이천 팔백 십 팔 명, 엘람의 일가 천 이백 오십 명, 자뚜의 일가 팔백 시십 오 명, 자깨의 일가 칠백 육십 명, 빈누이의 일가 육백 사비 팔 명, 베배의 일가 육백 이십 팔 명, 아즈갓의 일가 이천 삼백 이십 이 명, 아도니캄의 일가 육백 육십 칠 명 비그왜의 일가 이천 육십 칠 명, 아딘의 일가 육백 오십 오 명, 아켈, 곧 히즈키야의 일가 구십 팔 명, 하숨의 일가 삼백 이십 팔 명, 베새의 일가 삼백 이십 사 명, 하립의 일가 백 십 이 명, 기브온의 일가 구십 오 명, 베들레헴과 느토바사람 백 팔십 팔 명, 안돗 사람 백 이십 팔 명, 벳아즈마웻 사람 사십 이 명, 키럇여아림과 그비라와 브에룻 사람 칠백 사십 이 명, 라마와 게바 사람 육백 이십 일 명, 미그맛 사람 백 이십 이 명, 베델과 아이 사람 백 이십 삼 명, 느보 사람 오십 이 명, 다른 엘람의 일가 천 이백 오십 사 명, 하림의 일가 삼백 이십 명, 예리고의일가 삼백 사십 오 명, 롯과 하딧과 오노의 일가 칠백 이십 일 명, 스나야의일가 삼천 구백 삼십 명이었다.

     o 사제의 수는 여다야의 일가인 예수아 가문 사람 구백 칠십 삼 명, 임멜의 일가 천 오십 이 명, 바스훌의 일가 천 이백 사십 칠 명, 하림의 일가 천 십 칠 명이었다.

     o 하림의 일가 천 십 칠 명이었다.

     레위이는 예수아의 일가 곧 카드미엘과 빈누이와 호다야의 일가 칠십 사 명이었다.

     합창단은 아삽의 일가 백 사십 팔 명이었다.

     수위는 살룸의 일가, 아텔의 일가, 탈몬의 일가, 아쿱의 일가, 하티타의 일가, 소배의 일가 모두 합해서 백 삼십 팔 명이었다.

     성전 막일꾼은 시하의 일가, 하수바의 일가, 타바옷의 일가, 케롯의 일가, 사아의 일가, 바돈의 일가, 르바나의 일가, 하가바의 일가, 살매의 일가, 하난의 일가, 기뗄의 일가, 가할의 일가, 르아야의 일가, 르신의 일가, 느코다의 일가, 가짬의 일가 우짜의 일가, 바세아의 일가, 베새의 일가, 므우님의 일가, 느비스심의 일가, 므히다의 일가, 하르사의 일가, 바르코스의 일가, 시스라의 일가, 데마의 일가, 느시아의 일가, 하티바의 일가 등이었고, 솔로몬의 종들의 후손은 소태의 일가, 소베렛의 일가, 브리다의 일가, 야알라의 일가, 다르콘의 일가, 기뗄의 일가, 스바티야의 일가, 하틸의 일가, 보게렛하쓰바임의 일가, 아몬의 일가 등이었다. 성전 막일꾼과 솔로몬의 종의 후손은 모두 삼백 구십 이 명이었다.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굽과 아똔과 임멜에서 돌아 온 사람들로서 가문이 밝혀지지 않아서 이스라엘 후손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들라야의 일가, 토비야의 일가, 느코다의 일가를 합한 육백 사십 이 명이었다.  사제 가문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호바야의 일가, 하코스의 일가, 바르질래의 일가가 그러했는데, 바르질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잴래의 집에 장가드어 처가의 성을 받은 사람이었다. 등록부를 아무리 뒤져도 이름이 나타나지 않아 이 사람들을 부정한 사람으로 여겨 사제직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대사제가 임명되어 우림과 둠밈으로 이 일을 결정짓기까지는 거룩한 음식을 들지 못한다는 총독의 지시가 그들에게 내렸다.

   온 회중을 합해보니 남녀 종 칠천 삼백 삼십 칠 명을 제외하고도 그 수효가 사만 이천 삼백 육십 명이 되었다. 남녀 가수도 이백 사십 오 명이 있었다. 또 말이 칠백 삼십 육 마리, 노새가 이백 사십 오 마리, 낙타가 사백 삼십 오 마리, 나귀가 육천 칠백 이십 마리였다.

    각 가문 어른들 가운데서 공사에 쓸 돈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각하도 금화 천 드라크마와 은 오백 미나, 쟁반 오십 개, 제복 삼십 벌을 바쳤다. 각 가문 어른들이 공사장 금고에 바친 것은 금화가 이만 드라크마, 은이 이천 이백 미나나 되었고, 일반  백성이 바친 것도 금화가 이만 드라크마, 은이 이천 이백 미나, 제복이 육십 칠 벌이나 되었다.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일부 일반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았고 합창대원들과 수위들과 성전 막일꾼들은 예루살렘에 딸린 촌락들에, 그리고 일반 백성들은 저희의 성읍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초막절을 지키다

 

 8 이스라엘 백성은 각기 저희의 성읍에서 살고 있다가 칠월이 되자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와서 선비 에즈라에게 청하였다.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내려 주신 모세의 법전을 가지고 오십시오."   사제 에즈라는 그 법전을 가지고 회중 앞에 나타났다. 그 자리에는 남자와 여자,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말귀를 알아 들을 만한 사람은 모두 모여 있었다. 때는 칠월 초하루였다. 그는 수문 앞 광장에 나타나 해뜰녘부터 해가 중천에 이르기까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셈든 사람들에게 그것을 들려 주었고 온 백성은 그 법전을 귀담아 들었다.

   선비 에즈라는 특별히 만든 나무 단 위에 올라 가 섰고, 그 오른쪽에는 마띠디야, 세마, 아나야, 우리야, 힐키야, 마아세야가, 왼쪽에는 브다야, 미사엘, 말기야, 하숨, 하스바따나, 즈가리야, 므술람이 섰다. 에즈라가 모두 쳐다볼 수 있도록 높은 자리에서 책을펴들자 온 백성은 일어섰다. 에즈라가 높으신 하느님 야훼를 칭송하자 온 백성도 손을 쳐들고 "아멘"하고 응답하며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야훼를 예배하였다. 그리고 백성은 일어서서 레위인들인 예수아, 바니, 세레비야, 야민, 아쿱, 삽대, 호디야, 마아세야, 클리타, 아자리야, 요자밧, 하난, 블라야에게서 법을 배웠다. 에즈라는 백성들이 알이 듣고 깨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법전을 읽으며 풀이하여 주었다.

   온 백성은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들으면서 울었다. 그래서 총독 느헤미야와 선비요 사제인 에즈라와 백성을 가르치던 레위인들이 온 백성에게 일렀다.    "이 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 바친 거룩한 날이니 울며 애통하지 말라."   그리고 그는 이렇게 일러 주었다.    "가서 잔치를 차려 배불리 먹고 마셔라. 미처 마련하지 못한 사람이 있거든 그런 사람도 빼놓지 말고 몫몫이 보내 주도록 하여라. 이 날은 우리 주님의 날로 거룩하게 지킬 날이니 슬퍼하지 말라. 야훼앞에서 기뻐하면, 너희를 지켜 주시리라."   레위인들도 온 백성을 진정시키며 이렇게 일러 주었다.   "조용히 있어라. 이 날은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 말라." 온 백성은 그 가르침을 깨닫고 마냥 기뻐하며 돌아 가서 크게 잔치를 벌이고 없는 사람에게는 몫몫이 나누어 주면서 먹고 마시며 좋아하였다.

   이튿날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일반 백성 전부를 대표한 각 가문의 어른들이 선비 에즈라에게 모여 와서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을  공부핟가,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칠월  절기에는 초막에서 지내도록 모세를 시켜 법으로 분부하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하나도 빠짐없이 저희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에 다음과 같은 전갈을 보냈다.    "산에가서 올리브나무 가지, 들올리브나무 가지, 소귀나무 가지, 종려나무 가지, 참나무 가지를 꺾어다 책에 있는대로 초막을 만들어라."   백성들은 나가서 나무 가지들을 꺾어다가 옥상이나 마당이나 하느님의 성전 뜰 아래나 수문 앞 광장이나 에브라임성 문 광장 할 것없이 어디에서나 저마다 자기의 초막을 만들었다. 사로잡혀 갔다가 돌아 온 사람들인 온 회중은 이렇게 초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지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듯이 성대한 절기를 지키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시대 이후로 그 날까지 없던 일이었다. 그러니 그 기쁨을 어찌 다 이를 수 있었으랴. 에즈라는 그 동안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날마다  하느님의 법전을 백성에게 들려 주었다. 그 들은 칠 일간 절기를 지킨 다음 팔일째 되는 날 규정대로 폐회 예배를 드렸다.

 

 

단식하며 죄를 뉘우치다

 

 9 같은 달 이십 사일 이스라엘 백성은 베옷을 걸치고 흙을 뒤집어 쓴 채 단식하기 위하여 모여 들었다.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다른 민족들과 맺은 관계를 다 끊고 나서 저희의 잘못과 선조들의 죄를 고백하였다. 모두들 제 자리에 서서 하루의 사분의 일은 그들의 하느님 야훼의 법전을 읽고 또 사분의 일은 그들의 하느님 야훼 앞에 엎드려 죄를 고백하였다. 레위인들이 서는 단 위에는 예수아, 빈누이, 카드미엘, 스바니야, 누니, 세레비야, 바니, 그나니가 올라 서서 그들의 하느님 야훼께 부르짖었다. 레위인들인 예수아, 카드드미엘, 바니, 하삽니야, 세레비야, 호다야, 스바니야, 브다히야가   "일어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을 기리라"하고 외쳤다.

              한 옛날부터 길이길이

          하느님의 이름 위엄차시고높으시어

          이루 다기리고 노래할 수 없읍니다.

          야훼여, 임께서는 홀로

          하늘을 지으셨읍니다.

          하늘을 지으셨읍니다.

          하늘 위의 하늘과

          거기에 딸린 별들을 지으셨읍니다.

          땅과 그 위에 있는 온갖 것,

          바다와 그 안에 있는 온갖 것을 지으시고

          목숨을 불어 넣으셨읍니다.

          하늘의 별들이 하느님께 예배드립니다.

          야훼여,

          아브람을 택하시어

          바빌론 우르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이라 이름지어 주신 이,

          바로 하느님 아니십니까?

          그의 마음이

          하느님께 향하여 매양 한결같음을 보시고,

           가나안, 헷, 아모리, 브리즈, 여부스, 기르삿 사람의 땅을

          그 후손에게 주겠노라고 약속하셨읍니다.

          하느님께서는 의리를 지키시어

          말씀대로 이루어 주셨읍니다.

          우리 선조들이 에집트에서 고생하는 모양을 보시고

          갈대바다에서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으시고

          우리 선조들을 업신여기는 파라오와

          그의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놀라운 일로 힘을 드러내시어

          오늘날처럼 명성을 떨치셨읍니다.

          바다를 가르시어

          바다 한가운데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하시고

          뒤쫓는 자들을 깊은 바다에 빠뜨리시어

          돌처럼 거센 물결에 잠기게 하셨읍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길을 밝혀 주셨읍니다.

          몸소 시나이산에 내려 오시고

          하늘에서 말씀을 내리셨읍니다.

          바른 관레와 어김없는 법령과 좋은 규정과 계명을 주셨읍니다.

          안식일은 하느님의 날,

          그 날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가르쳐 주셨읍니다.

          모세의 손을 거쳐 계명과 규정과 법을 내려 주셨읍니다.

          굶주린다고 하늘에서 양식을 내리시고

          목말라 한다고 바위에서 물을 터뜨리셨읍니다.

          손들어 맹세하며 주겠다 하신  땅에 들어 가

          차지하고 살라고 일러 주셨읍니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거만해졌읍니다.

          고집이 세어졌읍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계명에 복종하지 않았읍니다.

          깜짝 놀랄 일들을 하여 조셨지만,

          그런 일은 염두에도 없어

          복종할 생각은커녕 고집남 세어져

          종살이하던 곳, 에집트로 되돌아가려고까지 하였읍니다.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버리시지 않으셨읍니다.

          하느님은 어떤 죄도 용소하시는 분,

          애처롭고 불쌍한 꼴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는 분.

          그 사라은 그지없으십니다.

          우리 선조들은 송아지를 쇠붙이로 부어 만들고는

          "이것이 우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우리으 하느님이라"하고 있읍니다.

          그렇듯이 무엄하고도 발칙하게 굴었지만

          하느님께서는  마냥 불쌍히 보시고

          사막에 버려 두지 않으셨읍니다.

          낮에는 어김없이 구름기둥으로 앞길을 인도하여 주셨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갈 길을 비추어 주셨읍니다.

          지혜로와지라고 선한 영을 내려 주셨고

          굶주릴세라 만나를 끊이지 않으셨으며

          목마를세라 물을주셨읍니다.

          사막에서 사십 년을 하루같이

          옷이 해질세라 발이 부르틀세라

          아쉬운 일 하나 없게 돌보셨읍니다.

          마침내 헤스본 왕 시혼, 바산 왕 옥의 영토를 주셨읍니다.

          그 나라 그 민족들을 손에 붙여 주시어

          그 땅을 나누어 변방으로 삼게 하셨읍니다.

          하늘의 별만큼이나 불어나게 하신 후선들은

          선조들에게 약속해 주신 땅에 들어 와 차지하게 되었읍니다.

          그 후손들이 들어 와 이 땅을 차지할 때

          이 땅에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굴복시키셨읍니다.

          뭇 민족과 그 임금들을 손에 붙여 주시어 저희 마음대로 하고

          성채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게 하셨읍니다.

          온갖 보화가 그득그득한 집들과

          바위를  파서 만든 물웅덩이,

          과일이 지천으로 열리는

          포도원, 올리브 과원을 차지하여

          기막히게 맛있는 것을

          기름기 돌 만큼 배불리 먹으며 흥청거렸지만,

          어느덧 엇나가며 반역까지 하게 되었읍니다.

          주신 법을 내버리고

          하느님께 돌아 오라고 타이르는 예언자들을 죽였읍니다.

          이렇듯이 무엄하고도 발칙하게 굴었읍니다.

          그래서 원수들의 손에 내맡기시어

          억압을 받게 하시다가도

          못견디어 부르짖기만 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마냥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원수의 손에서 건져 낼 사람을 보내 주시곤 하셨읍니다.

          그러나 한숨 돌릴 만하면 또

          하느님께 거슬리는일을 하였읍니다.

          그래서 원수의 손에 넘기시어

          그 지배를 받게 되면

           이 백성은 다시 부르짖었읍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선 하늘에서 들으시고

          또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다시 건져 주셨읍니다.

          마음을 돌이켜 내 법대로 살라고

          아무리 타이르셔도 막무가내였읍니다.

          받은 계명을 따라 살려고 하지 않았읍니다.

          받은 법령을 따라야 살 터인데

          기어이 엇나가며 못할 짓만 하였읍니다.

          고집만 부리며 등을 돌린 채 듣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오랜 세월을 참으시며

          예언자들에게 영검을 내리시어 타이르셨지만

          그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읍니다.

          하는 수 없이 여러 나라 백성에게 넘기셨으나

          또다시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ㅁ조리 쓸어 버리지는 못하셨읍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 꼴입니다.

          우리 하느님, 높고 힘 있으시고

          두려우신 하느님,

          한번 맺은 계약은 어김없이 지키시는 하느님,

          우리가 겪은 고난,

          우리 임금, 대신, 사제, 예언자, 선조들이 겪은 고난,

          아시리아 왕들이 쳐들어 온 날부터 이 날까지

          하느님의 밳ㅇ이 겪은 고난을 작다고 하지 마십시오.

          이 모든 일을 겪었지만 우리는

           하느님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틀림이 없읍니다.

          죄는 저희에게 있읍니다.

          우리 임금, 대신, 사제, 선조들은

          하느님께서 몸소 내리신 법을 지키지 않았읍니다.

          타이르시며 분부하신 말씀쯤은 염두에도 두지 않았읍니다.

          제 나라에서 넘치게 주시는 복을 누리면서도,

          눈앞에 펄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에서 살면서도,

          하느님을 섬기지 않았읍니다.

          그 악한 행실에서 발길을 돌리지 않았읍니다.

          보십시오. 우리는 지금 종살이를 하고 있읍니다.

          거기에서  나는 좋은 곡식을 먹으며 살라고

          우리 선조들에게 주신 바로 그 땅에서

          우리는 종살이를 하고 있읍니다.

          이 땅에서 나는 풍성한 소출은

          우리 죄를 벌하려고 세우신 임금들의 것이 되고 맙니다.

          이 몸뚱아리도 마음대로 부리고

          우리 가축도 멋대로 처치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무서운 고역을 치르고 있읍니다.

 

 

 

법대로 살기로 맹약하다

 10 이리하여 우리는 하는 수 없이 맹약을 맺게 되었다. 우리가 그것을 기록하여 봉하고 지도자들과 레위인들과 사제들이 이에 서명하였다.

     그 맹약서에 서명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하갈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키야, 스라야, 아자리야, 예레미야,바스후르, 아마리야, 말기야, 하투스, 스바니야, 말룩, 하림, 므레못, 와디야, 다니엘, 긴느돈, 바룩, 므술람, 아비야, 미야민, 마아지야, 빌개, 스마야 등의 사제와 레위인으로서는 아자니야의 아들 예수아, 헤나닷타, 불라야, 하난, 미가, 르홉, 하사비야, 자구르, 세레비야, 스바니야, 호디야, 바니, 브니누들과, 백성의 어른으로서는 바로스, 바핫모압, 엘람, 자뚜, 바니, 분니, 아즈갓, 베배, 아도니야, 비그왜, 아딘, 아텔, 히즈키야, 아쭈르, 호디야, 하숨, 베새, 하립, 아나돗, 네배, 막비앗, 므술람, 헤지르, 므세자브엘, 사독, 야뚜아, 불라티야, 하난, 아나야, 호세아, 하나니야, 하숩, 할로헷, 빌하, 소벡, 르훔, 하삽나, 마아세야, 아히야, 하난, 아난, 말룩, 하림, 바아나 등이었다.

   그 밖에 일반민, 사제, 레위인, 수위, 합창대원, 막일꾼 할 것 없이 아내와 아들 딸에 이르기까지 셈든 사람으로서 다른 나라 백성들과의 관계를 끊은 사람들은 모두, 동족들 가운데 유력한 인사들의 뒤를 밀어 주었다. 그래서 그들도 모세에게서 물려받은 법을 따라 우리 주 야훼의 계명과 법령과 규례대로살기로 하고, 그것을 어기면 저주를 받아도 좋다고 맹세하였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 땅에 사는 다른 민족 가운데서 사위를 맞이하거나, 며느리를 보지 않을 것.  이 땅에 사는 다른 민족이 안식일에 곡식이나 그 무엇을 팔러 오더라도 사지 않을 것. 안식일뿐 아니라 어떤 축제일에도 사지 않을 것. 칠 년마다 땅의 소출을 거두어 들이지 않을 것. 남에게 빚준 것이 있으면 없애 버릴 것."

   우리는 또 다음과 같은 규례를 정하였다.    "우리 하느님의 성전행사를 위하여 해마다 삼분의 일 세겔씩 바칠 것. 이것은 안식일이나 초하루나 그 밖의 절기 때에 젯상에 오를 떡, 정기 곡식예물, 정기 번제물 같은 거룩한 제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벗기는 속죄제물을 마련하는 등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서 할 모든 일에 쓸 돈이다. 사제, 레위인, 일반민 구별없이 가문별로 제비를 뽑아 해마다정한 때에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 장작을 바칠 것. 이것은 법에 있는 대로 우리 하느님 야훼의 제단에서 사를 장작이다. 우리 밭에서 나는 햇곡식과 처음 딴 과일도 해마다 야훼의 성전에 바칠 것. 법에 있는 대로 맏아들과 처음 난 가축, 곧 처음 난 송아지나 새끼양을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 봉직하는 사제들에게 바칠 것."

   또 우리는 받들어 드릴 예물로 처음 만든 떡반죽, 갖가지 과일, 햇술, 기름을 우리 하느님의 성전 행랑방의 사제들에게 바치고 우리 밭에서 나는 소출 중 열의 하나는 레위인들이 몫으로 떼어 놓기로 하였다. 농사를 지으며 사는 우리의 성읍마다 돌아 다니며 그 열의 하나를 거두어 들이는 것은 바로 레위인들의 일이다. 레위인들이 열의 하나를 거둘 때 아론의 후손인 사제 한 사람이 따라 다니도록 하였다. 레위인들은 그거두어 들인 열의 하나에서 다시 열의 하나를 떼어 우리 하느님의 성전에 가져다가 성전 창고에 있는 여러 방에 보관시키기로 하였다. 그 방들은 성전 기구들을  두기도 하고 당번 사제들과 수위들과 합창대원들이 머물기도 하는 곳이었다. 이스라엘 백성과 레위인들이 받들어 드릴 곡식과 햇술과 기름은 그 방들 안에 넣어 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성전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기로 하였다.

 

 

귀향민이 자리를 잡다

 

 11 백성의 지도자들과 일반 백성 가운데서 확률이 열의 하나인 제비에 뽑힌 사람들이 이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서 살게 되었다. 나머지 아홉은 지방 성읍들에서 살게 되었다. 예루살렘에서 살겠다고 자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런 사람은 모두 칭찬을 받았다.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은 유다 지방 어른들은 다음과 같다.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제, 레위인, 성전 막일꾼, 솔로몬의 종들의 후손 구별없이 제 땅이 있는 유다 각 성읍에 자리를 잡았다.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유다 후손과 베냐민 후손. 유다 후손으로서는 아다야, 그의 아비는 우찌야, 그 웃대는 즈가리야, 그 웃대는 아마리야, 그 웃대는 스바티야, 그 웃대는 마할랄렐, 그 웃대는 베레스.

     다음은 마아세아, 그의 아비는바룩, 그 웃대는 골호재, 그 웃대는 아다야, 그 웃대는 요야립, 그 웃대는 즈가리야, 그 웃대는 셀라.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베레스의 후손 장정은 모두 사백 육십 팔 명.

     베냐민 후손은 아래와 같다. 살루, 그의 아비는 므술람, 그 웃대는 요엣, 그 웃대는 브다야, 그 웃대는 콜라야, 그 웃대는 마아세야, 그 웃대는 이디엘, 그 웃대는 이사야, 그의 일가 장정은 구백 이십 팔 명이었다. 지그리의 아들 요엘이 그들의 우두머리요, 하쓰누아의 아들 유다가 그 도성의 부장이었다.

     사제로서는 여다야, 요야립, 야긴, 스라야, 스라야의 아비는 힐키야, 그 웃대는 므술람, 그 웃대는 사독, 그 웃대는 므라욧, 그 웃대는 하느님의 성전 책임자였던 이히툽이었다.

     그들의 일가가 성전 일을 책임졌는데 수효는 팔백 이십 이 명이었다. 또 아다야, 그의 아비는 여로함, 그 웃대는 블랄리야, 그 웃대는 암시, 그 웃대는 즈가리야, 그 웃대는 바스훌, 그 웃대는 말기야, 그의 일가 각 가문 어른들의  수효는  이백 사십 이 명이었다. 또 아마새, 그의 아비는 아자렐, 그 웃대는 아하재, 그 웃대는 므실레못, 그 웃대는 임멜. 그의 일가 용사들의 수효는 백 이십 팔 명이었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하끄돌림의 아들 잡디엘이었다.

     레위인으로서는 스마야, 그의 아비는 하숩, 그 웃대는 아즈리캄, 그 웃대는 하사비야, 그 웃대는 본니. 레위인 어른들 가운데서 삽대와 요자밧은 하느님의 성전 외무를 맡았다. 또 마따니야, 그의 아비는 미가, 그 웃대는 잡디, 그 웃대는 아삽. 그는 기도드릴 때 감사 찬양을 부르는 성가대 대장이었다. 부대장은 박부키야였다. 또 압다, 그의 아비는 삼무아, 그 웃대는 갈랄, 그 웃대는 여두둔. 거룩한 도성에 자리잡은 이들 레위인은 모두 이백 팔십 사 명이었다.

     수위로서는 아쿱과 탈몬의 일가 백 칠십 이 명.

     나머지 이스라엘 일반민과 사제와 레위인들은 저마다 자기의 밭이 있는 유다 성읍들에  자리를 잡았다.

     성전 막일꾼들은 오벨에 자리를 잡았다. 그들을 거느리는 사람은 시하와 기스바였다.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레위인들의 우두머리는 우찌였다. 그는 하느님의 성전에서 예배할 때 앞에 나서서 찬양을 했던 아삽의 후손으로서 그의 아비는바니, 그 웃대는 마따니야, 그 웃대는 미다였다. 합창대원들에게는 날마다 어김없이 지킬 어명이 내려져 있었다. 유다의 아들 제라 후손 가운데서 므세자브엘의 아들 브아히야가 황제의 옆에서 백성 다스리는 일을 거들었다.

     시골 마을들로 말하면, 키랴알바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 여캅스엘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에 유다 후손의 일부가 자리잡았고, 또 예수아, 몰라다, 벳벨렛, 하살수알, 브엘세바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 아제카와 거기에 딸린 촌락들에 자리잡았다. 이렇게 브엘세바에서 힌놈 골짜기에 이르기까지 차지하고 살게 되었다.

     베냐민 후손이 자리잡은 곳은 게바, 믹마스, 아야, 베델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아나돗, 놉, 아나니야, 하솔, 라마, 기따임, 하딧, 스보임, 느발랏, 롯, 오노, 대장장이 골짜기였다. 일부 레위인들은 유다에서 베냐민으로 가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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