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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6장 1절 - 11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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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2-07 ㅣ No.298

욥의 첫번째 대답

 

 6 욥이 말을 받았다.

    아, 이 원통한 심정을 저울질하고

    이 재앙도 함께 달아 보았으면,

    바닷가 모래보다도 무거우리

    나의 말이 거칠다면, 그 때문이리라.

    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몸에 박혀

    나의 영혼은 그독을 마시고 있는데

    하느님의 두려움이 나를 휘몰아치는구나.

    뜯을 풀이 있는데 나귀가 울겠는가?

    꼴이 있는데 소가 울겠는가?

    소금을 치지 않고 싱거운  것을 먹겠는가?

    멀건 흰죽에 무슨 맛이 있겠는가?

    그런 것은 입맛에 당기지도 않는 것,

    몸이 아플 때에나 먹는 것일세.

    오, 나 청을 올릴 수 있어

    하느님께서 나의 그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면,

    그리하여 나를 산산이 부수시고

    손을 들어 나를 죽여 주신다면,

    차라리 그것으로 나는 위로를 받고

    견딜 수 없이 괴롭지만, 오히려 기뻐 뛰리라.

    거룩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나 아직 어긴 일이 없네.

    나에게 무슨 힘이 있어 더 견디며

    무슨 좋은 수가 있겠다고 더 살겠는가?

    나의 힘이 바위란 말인가?

    나 이제 아무 의지도 없어

    살아날 길이 아득하다네.

    벗과 함께 괴로와하지 아니하는 자,

    전능하신 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자,

    나의 형제라는 자들도 변더기 심하기가

    물이 넘쳐 흐르던 사막의 개울바닥 같네.

    얼음이 녹아 흐르면 흙탕물이 되고

    눈이 녹아 내리면 넘실거리다가도

    더위지면 곧 마르고

    뜨거워지자 자취없이 사리지고 마네.

    상인의 무리가 길을 버리고 물을 찾아

    광야로 나섰다가는 흔적도 없어져

    데마의 사인들이 찾아 헤매고

    세바에서 온 길손들이 애를 태우지만

    바라고 갔던 일이 어긋나

    찾아 간 것이 도리어 어이없듯이,

    자네들도 나에게 그런 꼴이 되었네.

    나의 무서운 몰골을  보니 소름이라고 끼치는가?

    내가 지금 떼라도 쓰고 있는 것인가?

    "선물이라도 달라"고 하였으며

    "주머니를 털어 뇌물이라도 써 달라"고 하였는가?

    "원수의 손에서 건져 달라.

    짓누르는 자들의 손에서 빼내 달라"고 하였는가?

     

     

    좀 가르쳐 주게.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다면 깨우쳐 주게.

    나 입을 다물겠네.

    진심으로 하는 말은 힘이 된다는데

    자네들은 어찌하여 나무라기만 하는가?

    절망에 빠진 자의 말은 바람에 불려 가는 소리,

    자네들은 고아를 놓고  제비라도 뽑겠군.

    제발 이리로 얼굴을 돌려 주게.

    자네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속이기야 하겠는가?

    돌아 와 주게.

    너무 억울하게 대하지 말게나.

    어서들 돌아 와 주게.

    나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네.

    내 혀에 거짓이라도 묻어 있다는 말인가?

    내 입은 이미 쓴 맛도 모르게 되었다는 말인가?

7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의 생애는 품꾼의 나날 같지 않은가?

    해지기를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삯을 기다리는 품꾼과도 같지 않은가?

    달마다 돌아 오는 것은 허무한 것일 뿐,

    고통스런 밤만이 꼬리르 문다네.

    누우면 "언제나 이 밤이 새려나"하고 기다리지만

    새벽은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아

    밤이 새도록 뒤척거리기만 하는데,

    나의 몸은 구더기와 때로 뒤덮이고

    나의 살갗은 굳어졌다가 터지고 하네.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덧없이 사라져 가고 만다네.

 

 

욥의 기도

 

    잊지 마십시오.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이 눈이 어찌 디시 좋은 일을 보겠읍니까?

    나는 이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게 되어

    당신의 눈이 나를 찾으신다 하여도

    이미 다취도 없을 것입니다.

    구름이 사라져 없어지듯

    지하로 내려 가는 자, 어찌 다시 올라 오겠읍니까?

    자기 집에 다시 돌아 올 수도 없고

    그가 살던 곳 역시 그를 알아 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 어찌 입을 다물고만 있겠읍니까?

    가슴이 메어 하소연하고

    마음이 아파 울부짖지 않을 수가 없사옵니다.

    내가 바다입니까?

    어찌하여 파수꾼을 세워 이 몸을 지키십니까?

    침상에라도 누우면 편안하고

    잠자리에라도 들면 고통을 잊을까 했더니

    어찌하여 무서운 꿈과 몸서리쳐지는 환상으로

    나의 단잠을 깨우십니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숨통이라도 막혔으면 좋겠읍니다.

    언제까지나 살 것도 아닌데

    제발 좀 내버려 두십시오.

    나의 나날은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사람이 무엇인데, 당신께서는 그를 대단히 여기십니까?

    어찌하여 그에게 신경을 쓰십니까?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으시고

    잠시도 쉬지 않고 그에게 시련을 주십니까?

    끝내 나에게서 눈을 떼시지 않으시렵니까?

    침 삼킬 동안도 내버려 두시지 않으시렵니까?

    사람을 감시하시는 이여,

    내가 죄를 지었다고 해서

    당신께 무슨 큰 손해라도 된단 말씀입니까?

    어찌하여 나의 죄를 용서하시지 않으십니까?

    좌악을 벗겨 주시지 않으십니까?

    나 이제 티끌 위에 누우면

    당신께서 아무리 찾으신다 하여도

    이미 없어져 있을 것입니다.

 

 

빌닷의 첫번째 충고

 

8  수아 사람 빌닷이 말을 받았다.

    언제까지나 그런 투로 말하려는가?

    자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치 바람 같네 그려.

    하느님께서 바른 것을 틀렸다고 하시겠는가?

    자네 아들들이 그에게 죄를 지었으므로

    그가 죄값을 물으신 것이 분명하네.

    그러니 이제라도 자네는 하느님을  찾고

    전능하신 분께 운총을 빌게나.

    자네만  흠이 없고 진살하다면

    이제라도 하느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자네가 떳떳하게 살 곳을 돌려 주실 것일세.

    처음에는 보잘 것 없겠지만

    나중에는 훌륭하게 될 것일세.

 

    옛 어른들에게 물어 보게나.

    선조들이 찾았던 길을 깨쳐 보게나.

    태어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우리가

    안다면 무엇을 알겠는가?

    땅 위에 사는 우리의 수명은 그림자와도 같은 것,

    그들이 가르치고 일러 준 말을 배우고

    깊이 생각하여 한 말들을 되새겨 보게.

    "왕골이 수렁 아닌 곳에서 자라나느냐?

    갈대가 물 없는 곳에서 자라나느냐?

    돋아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벨 때도 아닌데

    그것들은 다른 풀보다도 쉽게 말라 버린다.

    하느님을 잊은 자의 말로도 이와 같으니

    하느님 두려운 줄 모르는 자의 회망은 부서지리라.

    그의 신념은 실오라기에 지나지 아니하고

    그의 확신은 거미줄에 지나지 아니하는 것,

    기대어 선 제 집마저 쓰러지니

    붙들어 보아야 넘어가고 말리라."

    햇빛 아래 서 있는 싱싱한 폴포기,

    이 동산 저 동산에서 싹을 틔우고

    돌무더기 틈으로 뿌리를 뻗어

    돌과 돌 사이에서 자라다가도

    거두어 버리면 이내 시들어,

    저 섰던 자리마저 외면하고

    "나 너를 본 적이 없다"고 모르는 체 한다네.

    결국 길가에서 썩어 버리고

    그 당에는 다른 싸기 돋아나겠지.

    하느님은 허물없는 자를 물리치시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의 손을 잡으시지도 아니하신다네.

    자네 입에 다시 웃음을 채우시면,

    입술은 즐거워 소리치게 되겠지.

    자네를 미워하던 자가 도리어 망신을 당하고

    악한 자의 장막은 간 곳 없게 될 것일세.

 

 

욥의 두번째 답변 ; 하느님 앞에서 느끼는 인간의 죄책

 

9 욥이 다시 말을 받았다.

    물론 그렇지, 나도 그런 줄은 알고 있네.

    하느님 앞에서 죄없다고 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와 맞서 볼 생각이 있다 하여도

    천 마디 물음에 한 마디도 대답할 수 없겠지.

    하느님은 생각이 깊으시고 힘이 강하신데

    그 누가 그와 겨루어 무사하겠는가?

    멧부리들을 아무도 모르게 밀어 내시고

    홧김에 산을 뒤엎으시는 이,

    기둥들이 마구 흔들리도록

    땅을 그 바닥째 흔드시는 이,

    해를 보고 솟아나지 말라 명령하시고

    별들을 봉해  버리시는 이,

    홀로 하늘을 펼치시고

    바다의 물결을  밟으시는 이,

    북두칠성과 삼성을 만드시고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신 이,

    측량할 수 없이 크신 일을 하시고

    헤아릴 수 없이 놀라운 일을 하시는 이,

    그가 내 앞을 스쳐 가시건만 보이지 않고

    지나기시건만 알아 볼 수가 없네.

    그가 빼앗으시는에 누가 빼앗기지 않을 수 있으며

    "왜 이러시느냐?"고 항거할 수 있겠는가?

    하느님께서 전노를 푸시지 아니하시면

    라합의 부하들도 그에게 굴복하는데

    나 어찌 한 마디인들 대답할 수 있으며

    그와 맞서서 과연 무엇을 말하겠는가?

    죄가 없다 하여도 대답할 말이 없어

    다만 흑백을 가릴 분에게 은총을 빌 뿐인데

    내가 불러도 대답조차 아니하시니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고 믿을 수도 없네.

    그는 한 오라기 머리카락 같은 일로 나를 짓밟으시고

    까닭없이 나를 해치시고 또 해치신다네.

    숨 돌릴 틈도 주시지 않고

    나의 입에 쓴 맛만 채워 주신다네.

    힘으로 해보료 하나 그는 장사요,

    법으로 해보려 하나 누가 그를 불러 내겠는가?

    나 비록 죄가 없다고 하여도

    그는 나에게 죄가 있다고  하시겠고,

    나 비록 흠이 없다고 하여도

    그는 나의 마음바탕이 틀렸다고 하실 것일세.

    나 비록 흠이 없다고 하지만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겠네.

    살아 있다는 것이 구역질 날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 한 마디,

    "그는 의인을 악인과 함께 묻어 버리신다네."

    그의 채찍에 맞아 어이없이 숨져 가는데

    죄없이 절망에 빠진 자를 그가 비웃으시네.

    땅을 악인의 손에 넘기셨으니

    재판관의 눈을 가리우신 이가

    그분 아니고 누구시겠는가!

 

 

욥의 원망

 

    나의 생명이 경주자보다도 빨리 지나가는데

    무슨 좋은 일을 볼 수 있겠읍니까?

    미끄러져가는 가는 갈대배처럼,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처럼 빠르옵니다.

    온갖 슬픔을 잊고 낯빛을 고쳐

    웃음을 지어 보리라 마음 먹어도

    몰려 오는 괴로움에 오히려 움츠러 들기만 합니다.

    당신께서 결코 나를 죄없다고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어차피 죄인 취급 받을 바에야

    어찌 공연히 이 어려움을 겪어야 한단 말씀입니까?

    눈으로 몸을 닦고

    잿물로 손을 씻어도

    주께서 나를 다시 시궁차에 처넣으시니

    나의 옷마저  내 모양을 외면합니다.

 

 

욥이 중재자를 요청함

 

    그는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신데

    나 어찌 그에게 말대답을 할 수 있으며

    함께 재판정에 나가자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 사이를 중재해 줄 이가 있어

    그가 우리의 어깨에 손이라도 얹어 준다면,

    나를 치시는 그 몽치를 빼앗아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게 해 준다면,

    나 아무 두려움업이 말할 수 있겠는데

    그러나 어떻게 그런 일이 나에게 있겠는가!

10 숨쉬는 일이 이다지도 괴로와서

    나의 슬픔을 하느님께 아뢰고

    아픈 마음을 쏟아 놓지 않을 수 없구나.

 

 

욥의 기도

 

    나 이제 하느님께 아룁니다.

    나를 죄인으로 다루지 마소서.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내리십니까?

    그 까닭이라도 알려 주소서.

    당신께서 손수 만드신 것을

    억압하고 멸시하는 것이 기쁘십니까?

    악인의 꾀가 마음에 드십니까?

    당신의 눈은 사람의 눈과 같으시며

    사람이 보는 만큼밖에는 보지 못하십니까?

    당신의 수명은 사람의 수명과 같으시며

    인간이 사는 만큼밖에는 살지 못하십니까?

    당신께서 하시는 일이란 이 몸의 허물이나 들추어 내고

    이 몸의 죄나 찾아 내는 것입니까?

    당신께서는 내가 죄인이 아님을 아시고

    또 아무도 이 몸을 당신의 손에서 빼낼 수 없음도 아십니다.

    당신께서는 나를 손수 빚어 만드시고는

    이제 마음을 바꾸시어 나를 없애 버리시렵니까?

    이 몸을 진흙으로 빚으셨음을 잊지 마소서.

    어찌 다시 흙으로 돌려 보내시려 하십니까?

    당신께서는 이 몸을 젖같이 쏟으시어

    물처럼 엉기게 하셨고,

    가죽과 살을 입히시고

    뼈와 힘줄로 얽어 주셨읍니다.

    나에게 목숨을 주시고

    숨쉬는 것까지 보살펴 주셨읍니다.

    그러시면서도 속생각은 다른 데 있으셨군요.

    그러실 줄 알고 있었읍니다.

    내가 죄를 짓는가 ㅈ켜 보시다가

    그 죄에서 풀어 놓아 주시지도 아니하십니다.

    악을 행하였다면 앙화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잘못한 일이 없다고 하여도

    머리를 쳐들 수 없는 일,

    아, 전저리쳐지도록 당한 이 수모가

    지긋지굿하도록 괴롭습니다.

    내가 몸을 일으키면, 당신께서는  

    어찌하여 사자처럼 나에게 달려드십니까?

    어찌하여 계속 몰아치십니까?

    공격에 공격을 퍼붓고

    진노의 불길을 뿜으시며

    계속 군대를 풀어 몰아치시니 어찌 된 일이십니까?

    어찌하여 나를 무태에서 나오게  하셨읍니까?

    차라리 그 누구의 눈에도 뜨이지 않고 숨져

    태어나지도 않았던 듯이

    모태에서 무덤으로 바로 갔다면 좋았을 것을,

    나의 수명은 이제 다 되었읍니다.

    좀 내버려 두소서.

    잠간만이라도 밝은 날을 보게 하여 주소서.

    잠시 후에 나는 갑니다.

    영영 돌아 올 길 없는 곳,

    캄캄한 어둠만이  덮인 곳으로 갑니다.

    그믐밤 같은 어둠이 깔리고

    깜깜한 가운데 온통 뒤죽박죽이 된 곳,

    칠흑 같은 흑암만이 빛의 구시를 하는 곳으로 갑니다.

 

 

소바르의 충고 ; "하느님의 지혜를 알아라"

 

11 나암 사람 소바르가 말을 받았다.

    말이 너무 많네.

    듣고만 있을 수 없군.

    입술을 많이 놀린다고 하여 죄에서 풀릴 줄 아는가?

    자네의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 누가 입을 열지 않으며

    그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고 누가 핀잔을 주지 않겠는가?

    자네는 말하기를, "나의 믿음은 순수하여,

    주님 보시기에도 흠이 없다"고 한다마는

    행여나 하느님께서 자네를 깨우치시려고

    입을 열어 답변해 주신다면 오죽이나 좋겠는가!

    앵여나 신비한 지혜를 열어 부여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의 지혜에는다른 면들이 감추어져 있다네.

    자네가 죄를 잊어 버린 것도 바로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지.

    자네가 하느님의 신비를 파헤칠 수라도 있단 말인가?

    전능하신 분의 무한하심을 더듬을 수라도 있단 말인가?

    하늘보다도 높은 그것에 어떻게 미치며

    저승보다도 깊은 그것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그 신비는 땅 끝처럼 아득하고

    그 무한하심은 바다처럼 넓다네!

    그가 쫓아 와서 고랑을 채워

    불러 내시는데 그 누가 거역하겠는가?

    누구누구가 허황된 사람인지 다 알고 계시는 이,

    그가 알아 보지 못랄 악이 어디 있겠는가!

    거짓된 사람도 제 정신이 들 때가 오는 법,

    들나귀도 길이 들지 않는가!

    이제 마음의 고삐를 잡고

    그에게 손을 내밀게.

    악에서 손을 떼고

    불의를 장막에서 몰아 내게.

    그리하면 자네도 아무 꺼리낌없이 얼굴을 들고

    아무 두려움없이 떳떳하게 서게 될 것일세.

    괴롭던 일은  다 잊혀져

    흘러 간 물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겠지.

    숨쉬는 나날은 대낮보다도 환해지고

    어둠은 새아침처럼 밝아질 것일세.

    자신을 잃지 말게, 아직 희망이 있다네.

    걱정없이 마음놓고 자리에들게.

    자네의 단잠을 깨울 자가 없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자네 앞에서 굽실거릴 것일세.

    악인을 그 눈이  흐려지고

    도망칠  길마저 끊기리니,

    남은 희망은 숨을 거두는 일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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