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허규신부님을 위한 향연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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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헴... (글쩍글쩍...)
신부님, 우선 저희 본당에 오신걸 양팔 활짝 벌리고 환영합니다. 박신부님의 강론을 너무도
좋아하던 저였기에 후임 신부님이 너무도 궁금했답니다. 그리고는...
지난 일요일, 6시 미사 때 신부님을 멀리서 보았지요. 소감을 표정으로 대신합니다.
^^(흐뭇).
오늘 게시판을 보고 놀랐어요. ^^;
아오스딩 형제님도 말씀하셨듯이 제가 먼저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늦었지만 대신에 온 마음을 담아 기쁨의 전언을 띄웁니다.
신부님께서 올려주신 시들을 읽었어요. 언젠가 한번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죠. 한 자
한 자에 담긴 의미들을 되뇌이며 감격스러워 하던 때도 있었는데... 저도 나이를
먹었나봐요. ?!!!!! (죄송합니다 ^6)
옛 생각을 하며 저도 제가 좋아했던 글들을 올릴까 하고 아무리 방안을 뒤져도 왠일인지
단 하나의 시구도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한 때는 친구들이 무식하게 여길정도로
연습장이며 책 앞표지에 잔뜩 심금을 울리는 글들을 적어 놓고 다니곤 했는데...
제 생활이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척박했던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를 위해, 아니 저처럼 일상에서 따스함을 잘 발견해 내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서
(저만 그렇다구요 ?!! 설마...) 이런 좋은 글들이 늘 게시판을 장식했으면 해요.
자,
다음은... 제 소개가 늦었군요? (곧 직접 인사올릴께요.)
전 손 유 경 (수 산 나)라고 해요. 나이는 ...00세. 과거에는 중고등부 교사를 잠깐(2년)
했었고, 지금은 성서공부와 소리도둑을 하고 있어요.
소리도둑 !!! 이름이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의미는 정말 좋아요. <찬양소리로서 믿지 않는
이들의 마음과, 하느님 사랑에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어떠세요 ?
저희는 그런 의도로 만든 단체에요. 언제한번 방문해 주시겠죠 ? 게시판에 열심히 글을
올리는 이제욱(아오스딩)과 박천규(레미지오) 또 윤천선 (글라라) 모두 소리도둑이랍니다.
이 쯤이면 저희들의 열기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 (후...얼음물 한 잔 부탁해요!!!)
제소개를 한다하고 소리도둑 자랑에 침이 말랐네요. 하는 수 없이 제 소개는 직접 뵙고
드려야 할까봐요. 저도 성당 단골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곧 뵐 수 있을거에요.
끝으로 다시한번 둔촌동에 오신걸 추카추카 드리고
첫 본당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많이 남기실 수 있도록 기도 드릴께요...
이 쯤에서 우리 향연의 막을 내리겠습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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