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성목요일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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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1999-03-30 ㅣ No.136

  성삼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오늘은 성목요일에 대해 여기에 적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성 목요일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랑의 계명을 주시면서 마지막 유언을 남기셨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함께 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심으로써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셨습니다.

  성체성사와 함께 사제직을 설정하심으로써 당신의 구원사업을 세세에 전하여 모든 이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하셨고, 올리브산에서 피땀을 흘리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외로운 결단을 하셨으며, 마침내 믿었던 제자의 배반으로 공권력에 의해 체포되신 날입니다.

원래 성목요일 전례는 주교를 중심으로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 한 대만 봉헌하고 이 미사에서 축성한 성체와 성유를 각 성당으로 모셔 갔지만, 지금은 주교좌 성당에서의 성유축성미사와 각 본당에서의 주의 만찬 미사를 봉헌합니다.

 

  * 성유축성 미사 : 이날 오전에는 교구의 모든 사제들이 모여 공도으로 집전하는 성유축성미사가 있습니다.  이 미사는 예수께서 당신의 사제직을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주셨음을 기념합니다.  주교와 사제들은 약속갱신식을 거행하면서 사랑과 봉사를 다짐하여 축성된 성유를 나누어 감으로써 성사 집해에 있어 교구 전체의 일치를 드러냅니다.

 

  * 주의 만찬 미사 : 주의 만찬 미사에서는 주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나누신 마지막 식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였음을 기념합니다.

 

  * 대영광송 : 미사 중 대영광송을 노래할 때 장엄하게 종을 치고 올겐을 사용하는데, 이후 성 토요일 밤 미사까지 올겐과 종을 울리지 않고 대영광송도 하지 않습니다.

 

  * 세족례 : 강론 후에는 세족례 의식이 있습니다.  사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을 본받아 선발된 신자들의 발을 씻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면서 남기신 사랑의 계명을 되새겨 이웃사랑을 실천하라는 주님의 뜻을 가르치는 예식입니다.

 

  * 현양제대(수난감실) : 영성체 후에는 성 금요일을 위한 성체는 본 감실에 모시지 않고 비워둔 채 현양제대에 모시고 본 제대를 벗깁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3일간 무덤에 묻혀 계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빈 감실과 제대를 보며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깊이 생각합니다.

 

  * 밤샘기도 :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다음 사제는 십자가를 앞세우고 현양제대로 성체를 모시고 갑니다.  이 때 신자들은 죽음의 길로 가시는 그 분과 함께 가겠다는 마음으로 이 전례에 참여하며, 사제가 성체를 현양제대에 모시고 분양한 후부터 성금요일 수난예절까지 밤새워 성체조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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