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연구소 자유게시판
독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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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없는 방 늘 고요잔잔한 방 호올로 딩구는 자유로운 방
난 요즘 한물 간 몸임을 체험하고 있다. 한 시간 강의 차 지방엘 갔다가 오는데 사흘이 걸렸다.
갈 때는 잘 갔었다. 문제는 돌아 올 때였다. 눈꺼풀이 천근 만근이 되어 온 몸을 짓누른다.
쉬었다 가다 쉬었다 가다 하기를 여러 차례나 반복하면서도 손가락에는 연상 묵주가 돌아가고 있다. 비몽 사몽간에 바쳐진 기도였지만 손 안에서 떠나지 안았다.
단숨에 달려 갔다 오가던 거리를 이틀이나 걸렸다. 피곤이 가시지 않아 오늘도 쉬엄쉬엄 하니 사흘인 셈이다.
마음은 청춘인데도 몸이 걍 따로 논다. 이제사 겨우 초등학교 졸업반인데~ 육학년 오반 일륙번인데 말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지난 세월 면면들이 뇌리를 스친다. 그 횟수가 잦은 걸 보니 나도 쇄퇴해 가고 있구나 싶다.
할 일이 아직도 많은데요~ 걍 델구 가실려면 뜻대로 하시고요~ 그렇잖으시면 한 번만 더 건강을 걍 주십시오~ 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