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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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hee1-75] 쪽지 캡슐

2000-05-05 ㅣ No.544

오래간만이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랍니다.

 

 

 < 벽이야기.... >

 

 

....... 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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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쌓인 벽이 어느새 키 만큼이나 높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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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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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높지 않을땐

...줄곧 벽을 넘어도 왔었고

...점점 높아져 갈땐

 

 

...그저 얼굴만 마주보기도 했지

ζつつつ ζηηη

Ιε◑.◑ ◐.◐ p |

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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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

 

 

... 그리고 넌 이제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났지.

...난 이제서야 벽을 허물어.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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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 그곳엔 네가 없어.

... 벽이 아주 높지 않았을 땐 네가 참 많이 노력했다는 걸 알아.

... 높아져 가는 벽을 너 혼자 부수긴 힘들었을거야.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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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벽을 허물었어..

 

하지만

 

벽 너머 그 자리엔 네가 없어 ...

 

 

... 네.가.보.고.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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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벽을 만들지 말기를 바랍니다.

벽을 만들다가 어느날 늦게서야 깨닫고

이미 벽너머에는 그사람이 존재 하지 않으니까요.

 

조그마한 벽이 생겼을 때에는

그 벽이 서로의 키보다 더 커가기 전에

서로 힘을 모아 그 벽을 허물어 버릴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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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가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게 되고...

그런 상처들로 서로에게 거리를 느끼게 되고...

그렇게 멀어진 사이에 벽이 쌓입니다..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로...자존심이란 걸 내세워서...

먼저 손 내밀기를 주저합니다.

 

하지만...

외면하고 돌아선 그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건..

누구보다도 벽 너머에 혼자 있는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서로에게 무수히 많은 벽들을 쌓음으로써..

갖혀진 공간 속에서 혼자 외로워하지 않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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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만듦으로 인해 자기 자신의 벽도 만들어 집니다.

사랑으로 인해 벽을 만든다면

그 벽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벽을 깨세요.. 진실한 사랑은

그로부터 시작이 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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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이라는 이름을 걸면서 서로에게 벽을 세우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으로 힘들어하는 모든분들 자기 자신이 혹시 벽을 세우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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