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한울예술제 무대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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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ksooy] 쪽지 캡슐

2002-01-15 ㅣ No.2591

+ 주님의 사랑 안에서.

 

지난 일요일 저녁미사 이후에,

학생회원과 선배들, 수녀님, 부제님,

신학생님, 전임 청소년분과장님 등이

한데 어울려서 한울예술제 무대 설치

작업을 하였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고,

기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년에 예술제가 두 번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미안하게도, 예전에 청소년 분과장을

4년간이나 하면서도, 한울예술제를 위한

무대 설치작업에 참여하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학생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답니다.

 

무거운 나무틀 무대를 낑낑대며 나르고,

제작된지 너무 오래되었고, 그 동안 옥외에

보관하여 빗물에 나무가 모두 삭아 있어서,

(너무 낡아서 사용이 어려울 정도임)

혹시나, 발표회 하는 후배들이 무대가 꺼져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학생회 선배들이 먼저 무대에 올라

쿨렁이는 곳을 찾아 임시 보강판을 덧 대면서도,

무척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를 위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볼 수 있었답니다.

 

조명탑을 세우는 작업에는,

남자 학생들이 조립식 철탑을 세우고,

무거운 나무 판을 올릴 때 안전사고의 걱정이 컷지만,

서로가 힘을 모아 기쁘게 작업을 하였고,

 

여학생들은 제대가 더뤄지지 않도록

종이상자를 성당으로 나르고, 수녀님과 함께

종이를 바르게 펴서 제대 위를 덮어 테이프로

고정시키는 작업과, 주변 정리 등을 하였답니다.

 

우리들의 아이들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 어른들이 성당에서 학생들이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줄여가지 않았는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들의 자녀들이 성당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장소의 제공과, 활동하는 기회의 제공과,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는 대화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당 안에서 학생들이 생활하도록 배려의 노력은 없이,

참여하는 학생들이 너무 적다는 한탄은 이제 거두고,

지금부터라도 학생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내일 저녁 5시에 있을 ’한울예술제’에

우리 본당의 많은 어른 들이 오셔서

준비하여 발표하는 학생들을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갖습니다.

 

주님도 한울예술제에 참석하신다고 합니다.

모두들 성당에 오셔서 함께하는 시간 갖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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