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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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중 [sero] 쪽지 캡슐

2000-05-19 ㅣ No.1350

오늘 하루도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아침에 일어나서 학원으로 향하는 동안 오늘은 그냥 지나치는 것들은 유심히 한 번 봐봤어요.. 저는 강남역에서 내리는 데 출구를 나가면 항상 마주치는 분들이 있죠.. 김밥을 파시는 아주머니, 글구 정성스레 꽃을 다듬고 파시는 할머니, 또 두 다리가 없으셔서 안타깝게도 노래를 틀어놓고 구걸하는 아저씨, 이 세분은 정말 변함없이 저와 마주치는 분들이에요.. 학원 수업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 역으로 오는 길에 친구랑 항상 토스트 한 쪽을 먹죠.. 이제 저희가 항상 가니까 토스트 파시는 분은 저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요..친구는 항상 토스트 한쪽에 우유, 전 토스트 한쪽에 오뎅국물..알아서 그렇게 주시죠..

지하철은 타면 항상 강남역에서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내리죠..그러면 저는 빈 전철에 타서 어쩔때는 편하게 앉아 가기도 하죠..헤헤. 새벽에 일어나니까 피곤해서 잠깐 잠이 들면 어느새 서울대 입구역..제가 내릴 곳이죠..(제가 서울대학교 다니냐구요? *^^* 그건 아니지만 저도 S대 다닌답니다..하하, 사실 그 역에서 울 학교가 더 가깝지만...)

 이렇게 학교에 도착하면 항상 정문에서 열심히 신호에 맞추어 호각을 부시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건널수 있도록 해주시는 수위 아저씨..별루 관심은 없지만..글구 가끔 아침부터 무엇이 그렇게 불만인지..목이 터져라 외치는 학생들 내지는 열심히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학생들.. 그것을 받고 읽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학생들..(저도 포함 되기도 하죠) 도서관에 입구에는 삼삼오오 아침부터 무슨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는지..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 도서관에 들러서 가방을 놓고, 수업을 들으러 가면 벌써 강의실에 와있는 친구들..어제 있었던 드라마 이야기, 친구들의 이야기등등..

 수업이 시작되면.. 교수님의 눈치를 보면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과시나 하듯 태연하게 대출을 해주는 친구들..캬캬..늦게 와서 조용히 뒤에 앉는 친구들.. 수업에는 전혀 신경을 끄고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

 이렇듯 정신없이 아침은 지나가고... 슬슬 배가 고파오면.. 오늘 점심 메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친구들..

 

 이렇게 저희 아침은 시작되네요..*^^* 여러분의 아침은 어떻게 시작되는지요..

모두들 아침을 주님과 함께 기도로서 맞이하세요..하루가 다르게 느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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