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2/11]귀먹은 반벙어리를 고치신 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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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병자의 날
마르 7, 31 - 37
예수께서 띠로지방을 떠나 시돈에 들르셨다가 데카폴리스지방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때에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주시기를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들을 군중사이에서 따로 부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귀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하늘을 우러러 한 숨을 내쉰 다음 "에파타"하고 말씀하셨다. "열려라"라는 뜻이었다.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셨으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널리 소문을 퍼뜨렸다. 사람들은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하시닌 그분이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하구나."하며 경탄하여 마지않았다.
◆ 매일 만나는 친구들 중에는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 친구는 마치 귀먹은 반벙어리처럼 자신의 마음을 말로 전하지도 못하고, 다른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듣지도 못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너무도 외롭게 혼자 지내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에게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친구 뿐만 아니라 이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다른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서로의 마음을 열 때 우리 사이에는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쉽게 열어보이지 못하는 친구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이 친구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생각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