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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7 아름다운 쉼터(불만이라는 선물(‘행복한 동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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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02-07 ㅣ No.605

불만이라는 선물(‘행복한 동행’ 중에서)

옛날, 한 나라의 국왕이 오랜 기다림 끝에 사랑스러운 왕자를 얻었다. 왕자가 세례를 받던 날에는 온 국민이 몰려와 축하를 전했고 옥황상제도 열두 선녀를 축하 사절로 배내 진귀한 선물을 선사했다. 선녀들은 국왕에게 지혜, 고귀함, 힘, 건강, 재력, 영민함, 지식 등의 선물을 차례로 바쳤다. 마지막 선녀의 차례가 되었을 때 딱히 내놓을 것이 없었던 그녀는 ‘불만’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러자 국왕은 “내 아들은 이미 선내들이 선사한 선물을 열한 개나 받았으니 살아가는 동안 그 어떤 불만도 품지 않을 것이오.”라며 기분 나쁜 마음을 숨기고 그 선물을 거절했다.

몇 년이 지난 뒤 무럭무럭 자라난 왕자가 왕위를 계승했다. 그는 영민하고 건강했으며 성정이 온화하고 박학다식했다. 게다가 마음속에는 그 어떤 불만도 없었다. 왕자는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며 안주했고 나라를 더 부강하게 만들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런 국왕을 모시는 대신들 역시 현실에 안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그의 나라는 오래지 않아 이웃 나라에게 함락되고 말았다.

불만은 때로 매우 좋은 선물이 되어 준다. 루쉰은 ‘불만은 진보의 수레’라고 말했다. 누구나 좋은 성과와 영예를 얻으면 더 이상 경쟁을 하거나 발전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실에 대한 불만족이야말로 성장과 초월의 동력이 되는 셈이다. 이 부단한 성장과 초월의 과정에서 사람의 잠재력은 무한히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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