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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1 아름다운 쉼터(세 명이 모이면(‘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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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03-01 ㅣ No.614

세 명이 모이면(‘좋은생각’ 중에서)

한 남자가 길거리에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그러나 누구도 이 남자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두 남자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역시 아무도 이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세 남자가 동시에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자 많은 사람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도대체 뭐가 보인다는 거야?”라며 일제히 하늘을 보았다. 왜 세 명이 모이면 상황이 바뀌는 것일까.

심리학자들은 숫자 ‘3’에 상황을 바꾸는 놀라운 힘이 있다고 말한다. 세 명이 모이면 집단이라는 개념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 명이 같은 행동을 하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데, 이것이 바로 ‘3의 법칙’이다.

몇 년 전 수많은 사람이 전동차를 밀어 선로에 낀 남자를 구한 일에서도 3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시 승강장으로 달려오는 전동차에 가까이 다가가던 한 남자가 눈 깜작할 사이에 전동차와 승강장 틈으로 빠졌다. 이를 본 한 승객이 “전동차를 함께 밀어 봅시다!”라고 외쳤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지만 주위에 있던 두세 명이 전동차를 밀기 시작하자 상황은 바뀌었다. 승객들이 너도나도 전동차로 다가와 힘을 보탰고,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까지 모두 내려 전동차를 밀었다. 결국 33톤의 전동차를 밀어 선로에 낀 남자를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비록 내가 가진 힘이 보잘 것 없어도 나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이 하나둘 모이면 상황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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