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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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pTheresa] 쪽지 캡슐

2000-10-23 ㅣ No.1870

요즈음 자녀교육에 어머니들 못지않게 아버지들도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들을 뵈오며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몇년전에 ’아버지와 가정’이라는 좋은 월간 잡지가 있었는데 경영상의 이유등으로 폐간되는 아픔을 겪었답니다. 사랑이 샘솟는 가정의 아이디어 교양지였는데...

1997년 9월호에 실린 <하고 또해도 좋은 이야기>란에 실린 좋은글을 함께 나누고파 소개합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다이아나 루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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