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는 모름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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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의 수준으로 자신을 낮춥니다.
안녕하세요. 죽재 서남동 목사님의 글 옮겨봅니다.
신학자는 모름지기
신학자는 모름지기 거리를 오갈 적에 빌딩 숲을 보기보다는 돌담 밑에 핀 풀잎 향기를 맡을 줄 알아야 한다.
신학자는 모름지기 책방을 서성이기보다는 마을 어귀에서 서서 노인들과 장기 한 판 두고 농부들과 막걸리 한 잔 얼큰하게 마실 줄 알아야 한다.
신학자는 모름지기 문자에 갇혀 있지 말고 손끝으로 우주를 가리키고 쌀 한 톨 속에 미소짓는 그리스도를 몸으로 끌어안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신학자는 시인도 되며 농부도 되어 거지도 되며 수녀도 되어 자유한 바람으로 이쪽 저쪽 바람의 끝이 되어 신학을 살 줄 아는 자이다.
*^^* 감사합니다. 신앙인 모두의 마음이 그러하면 참 좋겠습니다. 중학생 시험기간이 끝나서 허전하리만큼 조용합니다. 시험때만 나타나는 희망둥이들이 ’내년에 뵈요’ 라고 인사합니다. 그 해맑은 외침이 참 그리워질것 같습니다.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 라고 고백할 만큼은 아니지만 어려운 고비고비마다 성장의 디딤돌이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러분들도 기쁨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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