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게시판

인사드립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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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kkk6467] 쪽지 캡슐

2003-11-17 ㅣ No.535

 

나의 하느님이라는 찬양을 들으며....

 

포근한 기억들을 뒤로한체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짧지는 않았던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많은 아쉬움만을 남긴체,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창문밖으로 밀려드는 그리움과 사랑의 조각들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한분 한분 만나 뵙고 찐한 소주 한 잔도 하고 싶었지만,

 

그 모든게 또다른 미련을 남기는 듯해....이곳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하느님안의

 

사랑이라는 성당.

 

활기찼던 청년들의 모습들.

 

지하강당에서 찬양하던 모습과 다함께 했던 여려 행사들.

 

제 마음속에 고히 담아갑니다.

 

때로는 아픔도

 

때로는 정겨움으로 보내었던 그 수많았던 시간들이.................

 

이젠 보이지 않지만 내마음속의 눈으로

 

당신네들을 볼수 있을것 같네요.

 

문득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류시화 시집이 생각나네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다가 갈수 있었을텐데....라고,,,,더 많이 사랑하지 못함이...

 

가장 마음을 져미게 합니다..

 

한분 한분 이름을 불러보고 싶지만,

 

저의 더운마음이 그렇게 하지 못할것 같네요.....

 

언제나 마음안에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네요.................

 

오늘밤도 어귐없이 밤하늘에는 별이 빛나겠지요.

 

그 별이.

 

모든분의 사랑과 건강을 빌며 이만 줄입니다.

 

김광수 프란치스꼬올림.

 

 

ps: 또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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