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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jeoh] 쪽지 캡슐

2004-02-18 ㅣ No.646

그래두.. 노래를 모르는 신자들을 생각해야할것같아요..

기타나 마이크.. 이런 기계 성능에 대한 문제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신자들이 미사시간에 적어도 성가를 따라 부를수는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요..

일부 청년들은 모르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다른 신자들은..

구경꾼같은 느낌이 들어요..

악보도 잘 안보이구.. 노래도 잘 몰라서.. 그냥 멍하니 있어야하는...

 

 

전례를 맡은 사람들은..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할것이..

하느님께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라(우리가 멀 어떻게 하든 하느님 보시기엔 좋을거에요..^^)

미사를 보는 신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인것 같아요...

적어도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아야 될것같아요..

전에.. 제가 주송을 할때..

너무 떨리고 준비가 부족해서.. 미사 시작부터 실수를 해서

내내 실수연발일때가 있었어요..

그때 수녀님께서 전례를 하는 사람들이 얼만큼 준비했냐에 따라

신자들의 미사에 대한 집중도가 결정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직접적으로 이렇게 제게 말씀하신건 아니지만 요약하면 이래요..)

99명의 능숙한 신자들 사이에 한명의 새신자가 있다면

그 사람이 미사를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요...

능숙한 신자들은 전례가 조금 미숙해도 별로 마음의 동요가 되지 않을테니까요..

 

성당에서 봉사도 많이 하지않고 많이 알지도 못하는 제가 이런말을 하니

죄송스런 마음이 앞서지만..

그냥 저의 작은 마음을 솔직히 썼어요..

 

요즘 온 나라가 떠들썩한 이승연 영상물 사건을 보면서,,

사람이 우둔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무엇보다도 그것때문에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때때로 저또한 우둔한 사람일지도 몰라서

혼자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요..

이번 이 글도.. 그럴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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