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12(일)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1-12 ㅣ No.2598

나해 주님 세례 축일

 

복음 : 마르 1,7-11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들이로소이다...

 

유아세례를 주다 보면 아기들이 칭얼대고 울어싸서 난감할 때가 간혹 있습니다. 난 의사 선생님도 아니고 주사를 들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성당이 떠나갈 듯 울어대는 걸까? 나는 내 나름대로 인자한 표정을 애써 지어가면서 노력하는데...

아마 저 역시도 그 어떤 신부님을 애먹이지는 않았을까 생각하니 우는 아이들일수록 더 잘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주님 세례 축일을 맞이하는 오늘, 어렸을 때 유아세례를 받던 때를 상상해 보게 되네요.

당연히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헤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사랑하는 딸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이 제

마음 속에서 더 크게 울려 퍼질 수 있었으면... 오늘 주님께서는 잠자고 있는 제 영

혼에게 귓속말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 전 정말 당신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들이군요... 아이 좋아라...

 

이제 주님의 음성을 분명히 들었으니, 새 생명을 받은 나는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어야 겠습니다. 세례로 맺어진 그분과의 연결고리를 다시금 조이는 작업이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요새 많이 풀어졌거든요...



5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