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끔찍한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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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 [lbj1987] 쪽지 캡슐

2002-03-03 ㅣ No.146

 

 결코 물러나지 않고 버틸 것만 같던 동장군도 지쳤는지,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봄날을 준비하는 성당이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워 보일 뿐입니다.

 

 한편 우리는 성탄의 기쁨을 접고 사순시기에 접어들어,

인간의 죄를 대신해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부활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 사순시기에는 참회와 보속을 하며 기다려야 하는데,

우리 주변은 어떻습니까? 우리 주변을 보면 여러 악마를 볼 수있습니다.

레지오 1차 주회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2차 주회(친교의 시간?)는 더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라고 하지요.

 

 아니 어쩌다 한 번 만나셔서 술을 드시면 모릅니다.

성당에서 레지오단원이 만나는 것이 한두번입니까?

레지오 주회를 비롯하여 연도,활동,성지순례,꾸리아 등

만날 기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만날 때마다 2차(친교의 시간)를 가지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것도 서로 잘 아시는 사이면서

그 무슨 친교의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까?

레지오 활동보다 오히려 2차를 더 마음에 두고 있으면

그것이 레지오입니까?

 

 언젠가부터 저는 화요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아! 오늘은 화요일이니까 아빠가 늦게 오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기도 사순시기인 만큼 레지오 단원들이

레지오 2차주회를 중지하고,

일찍 해산해 우리성당에서 벌이고 있는

성서통독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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