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작은 글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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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0-06-05 ㅣ No.603

지방에서 학교다니는 큰 애, 알바를 하고 늦게 들어오는 작은 애

이 애들에게 엄마의 필수조건인 잔소리할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

물론 시간이 있어도 엄마는 보약이 되라고 하는 훈시가 그애들은 듣기 싫을테죠?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작전을 쓰고 있는데

인터넷메일로 띄우는 겁니다

그리고 애들이 젤 싫어하는 잔소리..공부해라..똑바로 처신해라..방청소 깨끗이 해라..

등등은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보냅니다

(아울룩에서는 8호가 젤 작더군요)

이렇게 하니까 나는 잔소리해서 시원하고...

아이들은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이면 대충 넘어가고... ...

그러나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데...

내 바램은 엄마편지의 글씨가 잘 안보일 땐  

돋보기를 들이대고라도 읽어주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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