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군요...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시기에 제가 버릇없게 글 올리기를 소홀히 했습니다.

암튼 전 신천동성당 초등부 교사 김동규바오로라고 합니다.. 안녕하신지요.

헙~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음...제가 오늘 저희 신천동 어머님들께서...

당일차 도보성지순례(골배마실,와우정사,미리내)등으로 거의 30킬로에 육박하는 거리를 약

오전 9:40정도에 걷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전 그냥 조금의 도움을 드릴까해서

따라가게되었죠

물론 성가대 한승조 스때빠노라는 저의 동기와 함께... 저같은 경우는 작년에 어린이들과

함께 이코스를 답사와 함께 걸어본 경험이 있기에 그길을 대부분은 기억하고 잇었고 얼마나

힘든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놀랄일이.....말도 안되는 일이!!!!!

저희 신천동 어머님들은 절실한 신앙심을 갖고 계심은 물론이거니와 어마어마한 체력의

소유자들임과 동시게 막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계셨던것을 저는 몰랐던 것입니다..

어떻게 된게.. 제가 자동차로 15분이 넘게 걸려 도착한 와우정사에(참고로 전 무셤을

모르는 속도 매니아!!).....25분정도여만에 어머님과 신부님이 나타나신것입니다....

신부님도 제가 놀라자 자신도 놀랐다며...웃으시더군요... 뭐~ 전 그때까진...날이

안더우니까.... 뭐~ 길이 조금 더 잘되었겠지정도로 생각하였죠....

그런데.. 마지막 미리내에서 였습니다... 2시30분정도에 저희가 점심식사를 한곳에서 바로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전 이번이 난코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대략 3시간

30이 걸릴거라는 생각으로 놀면서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며 미리내로 갔습니다... ...

쾅!!!!!! 콰~~~ 쾅!!!! 그런데!!! 저희가 그곳에 도착한시간은 3시20정도... 그럼 어머님들은

6시에 나타나셔야 정상인데..그게 당연히 평범한 속도로 계산한 시간인데..... 정확히

한시간뒤에 어느 어머님....분X장X이(실명과 직책을 밝힐 수없음) 차로 얼굴을

내미시면서(앆ㄲㄲㄲㄲ 깜딱이야!!) "아직 안왔나요?"라고 물어보는 것이었어요.. 저희는

뭐!! 더 할말도 없고... 아주 놀라서 어쩔 줄을 몰랐을때 더 놀라게 하시는 말~" 어~~~? 난

지금 성지 올라가서 기도도하고 구경도 하고 왔는데 아직 도착 안햇단 말예요?"라고

하시더군요..... 헉헉!!! 그런 말씀이 떨어지기 무셥게... 10분정도후에 전원이 다

내려오시더군요... 아!! 이런.... 신천동 청년이 체력이 약한것인가... 어머님들이

강한것인가....... 이번 도보성지순레를 제가 직접 하지 않았기에 무언가를 느낀바는

없었지만.. 어느 한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전자X회장X께서 .....

"저는 도보성지를 하면서 ,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 스스로를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도보성지순례를 결심하길 너무나도 잘했다는 생각을요.. 저는 주님께 감사하며

묵주기도15단을 받치고... 주변 산길 풍경도 감상하고 옛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라보게 되어

너무나 감사할따름이지요.. 신부님께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라고하시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모습이 주님께서 바라시는 모습,또

우리 신천동 어머님들의 모습이구나.....라는 깨닫음이 마음에 자리잡혓습니다..

이분들이 게시기에 저희 신천동천주교회가 더욱 빛났었고.. 빛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 중이죠...아까 전자모X장님이 주신 소주가 덜 깨어서인지 문법과 단어 선택이 미흡한 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