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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11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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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3-29 ㅣ No.3432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9
1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2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주라고 보내시며
3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어떤 옷도 지니지 마라.
4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5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6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7헤로데 영주는 이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더러는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났다. " 하고,
8 더러는 "엘리야가 나타났다. "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 하였기 때문이다.
9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오천 명을 먹이시다
10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한 일을 예수님께 보고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따로 데리고 벳사이다라는 고을로 물러가셨다.
11 그러나 군중은 그것을 알고 예수님을 따라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맞이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을 해 주시고 필요한 이에게는 병을 고쳐 주셨다.
12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열두 제자가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 주변 마을이나 촌락으로 가서 잠자리와 음식을 구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있는 이 곳은 황량한 곳입니다."
13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 하시니, 제자들은 "저희가 가서 이 모든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사오지 않는 한,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14 사실 장정만도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대충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게 하여라. "
15제자들이 그렇게 하여 모두 자리를 잡았다.
16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그것들을 축복하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1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18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예수님께서 다시 ,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21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22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 하고 이르셨다.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23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
26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27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곳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28이 말씀을 하시고 여드레쯤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어떤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시다
39다음 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가니 많은 군중이 그분께 마주 왔다.
40그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남자가 부르짖었다. "스승님, 청하건대 부디 제 아들을 보아 주십시오. 저의 외아들입니다.
39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 하면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영은 아이를 뒤흔들어 거품을 물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온통 상처를 입히면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40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청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
41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으면서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 네 아들을 이리 데려오너라. " 하고 이르셨다.
42아이가 다가오는 동안에도 마귀를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뒤흔들어댔다. 예수님께서는 그 더러운 영을 꾸짖어 아이를 고쳐 주시고 나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 주셨다.
43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위대하심에 몹시 놀랐다.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
45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가장 큰 사람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 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 사람이다.
49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다

사마리아의 한 마을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다
51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52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53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54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 하고 물었다.
55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57그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58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 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 하고 말하였다.
60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 하고 말씀하셨다.
61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 하고 말하였다.
62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10
1 그 뒤에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 하고 말하여라.
10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
12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
13"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 싶으냐 ?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일흔두 제자가 돌아오다
17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중을 합니다. "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

가장 큰 계명
25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
26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
27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 하고 대답하자,
28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29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하고 물었다.
30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36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
37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

마르타와 마리아를 방문하시다
38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 하고 말하였다.
41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

주님의 기도
11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하고 말하였다.
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

끊임없이 간청하여라.
5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개만 꾸어 주게.
6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렸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 하고 대답할 것이다.
8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9"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
12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
13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

예수님과 베엘제불
14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

되돌아오는 악령
24"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 하고 말한다.
25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6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은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참행복
27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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